'킬링 필드' 단죄 초읽기

입력 2001.08.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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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킬링 필드로 잘 알려진 70년대 크메르루즈 행정부에 의해서 저질러진 학살행위가 드디어 국제 사회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들을 처벌할 법률적 근거가 마련된 것입니다.
방콕에서 김인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르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은 어제 지난 70년대 후반 170만명의 인명을 빼앗아간 전 크메르루즈 지도자들을 국제법정에 세우기 위한 공식법률안에 서명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캄보디아왕국은 성명을 발표하고 시아누크 국왕간 관계법률을 통해 크메르루즈 통치기간에 자행된 잔학행위를 단죄할 법정을 출범시킬 수 있게 됐음을 공식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20세기 최악의 인권침해 행위를 자행한 크메르루즈 지도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일대 진전이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이번 법정은 특히 외국 판검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법정으로 캄보디아 정부와 UN은 조만간 법정구성과 관련해 실무작업을 마무리짓기 위한 협상에 본격 착수할 수 있게 됐습니다.
UN과 캄보디아는 이를 위해 관계법률 집행에 대한 세부사항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메르루즈는 지난 1975년부터 79년 말까지 캄보디아 통치기간에 처형된 각종 잔혹한 방법으로 모두 170만명을 살해해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 끊이지 않아 왔으나 아직까지 당시 정권 관계자들에 대한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아 왔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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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링 필드' 단죄 초읽기
    • 입력 2001-08-11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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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킬링 필드로 잘 알려진 70년대 크메르루즈 행정부에 의해서 저질러진 학살행위가 드디어 국제 사회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들을 처벌할 법률적 근거가 마련된 것입니다. 방콕에서 김인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르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은 어제 지난 70년대 후반 170만명의 인명을 빼앗아간 전 크메르루즈 지도자들을 국제법정에 세우기 위한 공식법률안에 서명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캄보디아왕국은 성명을 발표하고 시아누크 국왕간 관계법률을 통해 크메르루즈 통치기간에 자행된 잔학행위를 단죄할 법정을 출범시킬 수 있게 됐음을 공식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20세기 최악의 인권침해 행위를 자행한 크메르루즈 지도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일대 진전이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이번 법정은 특히 외국 판검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법정으로 캄보디아 정부와 UN은 조만간 법정구성과 관련해 실무작업을 마무리짓기 위한 협상에 본격 착수할 수 있게 됐습니다. UN과 캄보디아는 이를 위해 관계법률 집행에 대한 세부사항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메르루즈는 지난 1975년부터 79년 말까지 캄보디아 통치기간에 처형된 각종 잔혹한 방법으로 모두 170만명을 살해해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 끊이지 않아 왔으나 아직까지 당시 정권 관계자들에 대한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아 왔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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