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 나흘째 공습…카다피 반격 본격화

입력 2011.03.2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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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비아 반군을 향한 카다피군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제부를 연결합니다.

유승영 기자!

다국적군의 공습이 다시 시작됐죠?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 40분쯤, 두 차례 폭발음과 함께 10여분 간 대공포탄의 섬광이 리비아 현지 외신기자들에게 목격됐습니다.

나흘째 다국적군의 공습이 재개된 가운데 목표물은 역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AFP 통신 등은 트리폴리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카다피군이 대공화기로 응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어디가 정확한 목표인지, 또 무엇이 파괴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국적군은 지난 19일 첫 공습 이후 매일밤 리비아의 대공 방어망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질문>다국적군의 공격이 직접적으로 카다피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다국적군의 첫날 공습이 방공망 파괴, 둘쨋날 병참시설과 보급로 파괴였다면, 어제 사흘째 공습은 카다피의 은신처만 골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다피군은 반군 거점인 벵가지에서 물러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어제 미군 F-15 전투기가 리비아 북동부에서 방공망 공습 도중 장비 고장으로 추락했습니다.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는 조종사 2명 모두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추락지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질문>하지만 카다피군의 반격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카다피군의 공격 목표가 벵가지가 있는 동부지역에서 서부지역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 등은 다국적군의 군사 개입 이후 반군 거점인 동부 벵가지 탈환에 실패한 카다피군이 탱크를 앞세워 미스라타와 진탄 등 서부지역을 맹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미스라타에서는 카다피군의 공격으로 40여 명이 숨지고 3백 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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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국적군 나흘째 공습…카다피 반격 본격화
    • 입력 2011-03-23 06:44: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비아 반군을 향한 카다피군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제부를 연결합니다. 유승영 기자! 다국적군의 공습이 다시 시작됐죠?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 40분쯤, 두 차례 폭발음과 함께 10여분 간 대공포탄의 섬광이 리비아 현지 외신기자들에게 목격됐습니다. 나흘째 다국적군의 공습이 재개된 가운데 목표물은 역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AFP 통신 등은 트리폴리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카다피군이 대공화기로 응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어디가 정확한 목표인지, 또 무엇이 파괴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국적군은 지난 19일 첫 공습 이후 매일밤 리비아의 대공 방어망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질문>다국적군의 공격이 직접적으로 카다피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다국적군의 첫날 공습이 방공망 파괴, 둘쨋날 병참시설과 보급로 파괴였다면, 어제 사흘째 공습은 카다피의 은신처만 골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다피군은 반군 거점인 벵가지에서 물러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어제 미군 F-15 전투기가 리비아 북동부에서 방공망 공습 도중 장비 고장으로 추락했습니다.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는 조종사 2명 모두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추락지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질문>하지만 카다피군의 반격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카다피군의 공격 목표가 벵가지가 있는 동부지역에서 서부지역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 등은 다국적군의 군사 개입 이후 반군 거점인 동부 벵가지 탈환에 실패한 카다피군이 탱크를 앞세워 미스라타와 진탄 등 서부지역을 맹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미스라타에서는 카다피군의 공격으로 40여 명이 숨지고 3백 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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