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신인왕전, 2년 만의 부활

입력 2011.03.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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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부활한 프로복싱 신인왕전이 오는 27일 오전 11시 경기도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체급별로 '왕중왕'을 가린다.

총 8체급에 77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8강과 준결승을 거쳐 수준급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결승에 올랐다.

예선전은 2분 4라운드, 8강전부터는 3분 4라운드였지만 결승전은 이보다 긴 3분 6라운드로 펼쳐진다.

첫 경기인 플라이급(50.80㎏ 이하)에서 맞붙는 정태웅(18·김태식복싱)과 신현제(17·팀제이티복싱)의 경기가 '빅매치'로 꼽힌다.

전 세계챔피언인 김태식 관장의 지도를 받으며 강한 훈련을 소화한 정태웅은 준결승전에서 2회 TKO로 승리하는 등 프로무대 3경기를 모두 KO승으로 장식한 인파이터다.

이에 맞서는 신현제는 8강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유망주 정주현(춘천아트)을 판정승으로 눌렀고 준결승전에서도 난적 이섬균(극동서부)을 2-1 판정으로 제압했다.

라이트급(61.23㎏ 이하)에서는 저돌적인 돌파가 주무기인 권혁(18·포항)이 출전한다.

권혁은 김의선(록키)과의 8강전에서 이번 신인왕전 최고의 경기로 꼽힐 정도로 멋진 난타전을 펼쳤다. 프로 전적은 5전 5승(2KO).

페더급(57.15㎏ 이하)에서는 대회 최고령 복서 신희운(33·평촌)의 플레이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희운은 준결승에서 5연승을 달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임서환(천안UP)을 3-0의 완벽한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또 준결승전에서 나란히 KO승을 거둔 슈퍼라이트급(63.50㎏)의 강기준(29·부천강산)과 박진용(25·규철)의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인왕전은 그동안 무려 13명의 세계챔피언을 배출하며 국내 프로 복싱에 '젊은 피'를 끊임없이 공급했지만 후원사가 나서지 않아 올해 제36회 대회가 어렵사리 성사됐다.

우승자와 준우승자 중에서 한국권투위원회(KBC)가 선정하는 우수선수 6명은 4월30일 한일 신인왕대항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이들은 KBC가 주관하는 2주간의 합숙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일본 신인왕과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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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복싱 신인왕전, 2년 만의 부활
    • 입력 2011-03-23 07:04:02
    연합뉴스
2년 만에 부활한 프로복싱 신인왕전이 오는 27일 오전 11시 경기도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체급별로 '왕중왕'을 가린다. 총 8체급에 77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8강과 준결승을 거쳐 수준급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결승에 올랐다. 예선전은 2분 4라운드, 8강전부터는 3분 4라운드였지만 결승전은 이보다 긴 3분 6라운드로 펼쳐진다. 첫 경기인 플라이급(50.80㎏ 이하)에서 맞붙는 정태웅(18·김태식복싱)과 신현제(17·팀제이티복싱)의 경기가 '빅매치'로 꼽힌다. 전 세계챔피언인 김태식 관장의 지도를 받으며 강한 훈련을 소화한 정태웅은 준결승전에서 2회 TKO로 승리하는 등 프로무대 3경기를 모두 KO승으로 장식한 인파이터다. 이에 맞서는 신현제는 8강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유망주 정주현(춘천아트)을 판정승으로 눌렀고 준결승전에서도 난적 이섬균(극동서부)을 2-1 판정으로 제압했다. 라이트급(61.23㎏ 이하)에서는 저돌적인 돌파가 주무기인 권혁(18·포항)이 출전한다. 권혁은 김의선(록키)과의 8강전에서 이번 신인왕전 최고의 경기로 꼽힐 정도로 멋진 난타전을 펼쳤다. 프로 전적은 5전 5승(2KO). 페더급(57.15㎏ 이하)에서는 대회 최고령 복서 신희운(33·평촌)의 플레이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희운은 준결승에서 5연승을 달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임서환(천안UP)을 3-0의 완벽한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또 준결승전에서 나란히 KO승을 거둔 슈퍼라이트급(63.50㎏)의 강기준(29·부천강산)과 박진용(25·규철)의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인왕전은 그동안 무려 13명의 세계챔피언을 배출하며 국내 프로 복싱에 '젊은 피'를 끊임없이 공급했지만 후원사가 나서지 않아 올해 제36회 대회가 어렵사리 성사됐다. 우승자와 준우승자 중에서 한국권투위원회(KBC)가 선정하는 우수선수 6명은 4월30일 한일 신인왕대항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이들은 KBC가 주관하는 2주간의 합숙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일본 신인왕과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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