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관생도 가혹행위 동영상 파문

입력 2011.03.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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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 사관생도들에게 교관들이 고문과 가혹행위를 가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필리핀 군이 긴급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진흙탕 속에서 포복을 하는 사관생도의 등에 한 교관이 가차 없이 채찍을 가합니다.

가까스로 진흙을 빠져나온 생도를 향해 이번엔 매질을 시작합니다.

여기 저기서 비명들이 터져나옵니다.

등에 깊은 상처를 입고 기진맥진한 채 엎드려 있는 생도들에게 알코올을 뿌리기까지 합니다.

지난 2008년 필리핀의 한 훈련소에서 촬영된 이 동영상이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급속히 퍼져나가자 인권유린이라며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레나토 레이

동영상 파문이 확산되자 필리핀 군 지도부가 긴급진화에 나섰습니다

<녹취> 아르투로 오르티즈(필리핀 육군장교)

그러면서도 필리핀 군은 가혹행위와 고문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녹취> 에두아르도 오반

지난 2007년 유엔이 각종 암살과 실종 사건에 관여한 필리군 군의 치부를 폭로한 이후 필리군은 이미지 쇄신에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번에 밝혀진 또 다른 치부는 필리핀 군의 명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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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사관생도 가혹행위 동영상 파문
    • 입력 2011-03-23 0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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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 사관생도들에게 교관들이 고문과 가혹행위를 가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필리핀 군이 긴급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진흙탕 속에서 포복을 하는 사관생도의 등에 한 교관이 가차 없이 채찍을 가합니다. 가까스로 진흙을 빠져나온 생도를 향해 이번엔 매질을 시작합니다. 여기 저기서 비명들이 터져나옵니다. 등에 깊은 상처를 입고 기진맥진한 채 엎드려 있는 생도들에게 알코올을 뿌리기까지 합니다. 지난 2008년 필리핀의 한 훈련소에서 촬영된 이 동영상이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급속히 퍼져나가자 인권유린이라며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레나토 레이 동영상 파문이 확산되자 필리핀 군 지도부가 긴급진화에 나섰습니다 <녹취> 아르투로 오르티즈(필리핀 육군장교) 그러면서도 필리핀 군은 가혹행위와 고문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녹취> 에두아르도 오반 지난 2007년 유엔이 각종 암살과 실종 사건에 관여한 필리군 군의 치부를 폭로한 이후 필리군은 이미지 쇄신에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번에 밝혀진 또 다른 치부는 필리핀 군의 명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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