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학생, ‘등록금 해결’ 공개토론회 개최

입력 2011.03.23 (09:56) 수정 2011.03.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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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등록금 천만원 시대'라는 말이 나올 만큼 비싼 등록금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학교와 학생, 그리고 외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처음으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열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교문 앞에 나란히 앉은 대학생들의 머리카락이 잘려나갑니다.

학교 측의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에 대해 항의하기 위한 삭발 시윕니다.

새 학기마다 반복되는 등록금 갈등.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학생 측은 소위 '뻥튀기예산'이 등록금 부담을 올리고 있다며 동결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이윤호(경희대 총학생회장) : "남지 않도록 예산을 촘촘히 책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만큼 등록금은 덜 걷어도 되는 것 아닌가."

평등 교육 실현을 위해 등록금 상한제와 교육재정 확대 등 법률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녹취> 김동규(등록금넷 조직국장) : "아픈데 돈 낸 만큼만 치료받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듯이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희망합니다."

학교 측은 가계 부담이 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재정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병춘(경희대 기획위원회 사무국장) : "발전 자체를 위해서는 교육비가 올라갈 수 밖에 없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조세 부담 올릴 수밖에 없다."

실제 제도 개선을 실현하기 위해 등록금 심의위원회 산하에 교수와 학생,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임시 조직을 설치하자는 제안도 즉석에서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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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학생, ‘등록금 해결’ 공개토론회 개최
    • 입력 2011-03-23 09:56:45
    • 수정2011-03-23 09: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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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등록금 천만원 시대'라는 말이 나올 만큼 비싼 등록금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학교와 학생, 그리고 외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처음으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열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교문 앞에 나란히 앉은 대학생들의 머리카락이 잘려나갑니다. 학교 측의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에 대해 항의하기 위한 삭발 시윕니다. 새 학기마다 반복되는 등록금 갈등.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학생 측은 소위 '뻥튀기예산'이 등록금 부담을 올리고 있다며 동결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이윤호(경희대 총학생회장) : "남지 않도록 예산을 촘촘히 책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만큼 등록금은 덜 걷어도 되는 것 아닌가." 평등 교육 실현을 위해 등록금 상한제와 교육재정 확대 등 법률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녹취> 김동규(등록금넷 조직국장) : "아픈데 돈 낸 만큼만 치료받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듯이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희망합니다." 학교 측은 가계 부담이 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재정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병춘(경희대 기획위원회 사무국장) : "발전 자체를 위해서는 교육비가 올라갈 수 밖에 없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조세 부담 올릴 수밖에 없다." 실제 제도 개선을 실현하기 위해 등록금 심의위원회 산하에 교수와 학생,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임시 조직을 설치하자는 제안도 즉석에서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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