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조종사 8명 부정 합격…7명 구속

입력 2011.03.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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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는, 해양경찰청 항공기 조종사 채용시험에 부정한 방식으로 채용된 전. 현직 해경 경위와 경감 등 8명을 적발해 6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은 불구속 기소, 1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해경 조종사 특채에 응시하면서 해경 간부에게 잘 봐달라며 5천만 원에서 8천만 원씩을 건네고 위조한 경력증명서를 제출한 혐의를, 나머지 3명은 지난 2009년과 지난해 특채 때 가짜 비행경력증명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재직 당시 이들로부터 모두 2억 3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전직 해경 간부 1명도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채용된 항공 조종사 12명 가운데 8명이 이 같은 방식으로 채용된 부정합격자로 확인됐으며, 지난 2005년 이전은 공소시효가 만료돼 해경이 점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해경 항공조종사 채용 시험은 시뮬레이션과 서류, 면접으로만 이뤄지는데 서류 심사의 경우 항공사가 발행한 서류만 제출하면 별다른 확인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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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조종사 8명 부정 합격…7명 구속
    • 입력 2011-03-23 10:53:59
    사회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는, 해양경찰청 항공기 조종사 채용시험에 부정한 방식으로 채용된 전. 현직 해경 경위와 경감 등 8명을 적발해 6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은 불구속 기소, 1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해경 조종사 특채에 응시하면서 해경 간부에게 잘 봐달라며 5천만 원에서 8천만 원씩을 건네고 위조한 경력증명서를 제출한 혐의를, 나머지 3명은 지난 2009년과 지난해 특채 때 가짜 비행경력증명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재직 당시 이들로부터 모두 2억 3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전직 해경 간부 1명도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채용된 항공 조종사 12명 가운데 8명이 이 같은 방식으로 채용된 부정합격자로 확인됐으며, 지난 2005년 이전은 공소시효가 만료돼 해경이 점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해경 항공조종사 채용 시험은 시뮬레이션과 서류, 면접으로만 이뤄지는데 서류 심사의 경우 항공사가 발행한 서류만 제출하면 별다른 확인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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