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연’ 온두라스, “만만찮네”

입력 2011.03.23 (16:19) 수정 2011.03.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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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치르는 온두라스 축구대표팀에는 한국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스코틀랜드 리그 명문 클럽 셀틱에서 기성용과 함께 뛰는 수비수 에밀리오 이사기레(사진)다.

온두라스 청소년 대표부터 올림픽 대표, 국가대표를 차례로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이사기레는 왼쪽 풀백 자원으로 셀틱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2010-2011시즌 정규리그 23경기 등 총 30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수 조지 웰컴은 프랑스 1부리그 AS모나코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 박주영과 지난 1월부터 한솥밥을 먹고 있다.

웰컴은 온두라스 클럽 모타구아에서 뛰던 지난해 여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입단을 추진했지만 불발되자 올해 모나코로 임대됐다.

팀 내 주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박주영이 올 시즌 리그 27경기를 뛰면서 9골을 터트려 두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뒀지만, 제자리를 찾지 못한 웰컴은 아직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번에 태극마크를 달지는 못했지만,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조원희(광저우 헝다)이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에서 뛸 때 동료였던 미드필더 엔드리 토마스와 수비수 마이노르 피게로아도 방한했다.

한국과 온두라스 A대표팀의 맞대결은 1994년 미국 월드컵 직전인 그해 6월 미국 댈러스에서 치른 친선경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당시 한국은 고정운, 황선홍, 김주성의 연속골로 3-0으로 이겼다.

A매치는 아니었지만 현 대표팀에도 온두라스와 싸워 본 선수가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조별리그 3차 예선에서 온두라스와 격돌했을 때 출전한 박주영, 이근호(감바 오사카), 이청용(볼턴), 기성용, 조영철(니가타), 김정우(상주상무), 정성룡(수원) 등이다.

온두라스 대표팀의 미드필더 호르헤 클라로스(모타구아)와 에밀 마르티네스(마라톤), 라몬 누녜스(리즈 유나이티드)도 당시 경기에 출전했다.

이번에 22일과 23일에 걸쳐 한국을 찾은 온두라스 대표 선수는 총 20명이다. 이 중 9명이 국외에서 뛰고 있다.

핵심 미드필더 윌슨 팔라시오스(토트넘)와 에드가 알바레스(AS바리), 공격수 다비드 수아소(제노아)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은 동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사기레와 웰컴, 누녜스, 토마스를 비롯해 공격수 왈테르 마르티네스(베이징 궈안), 골키퍼 노엘 바야다레스(올림피아)와 리카르도 카날레스(모타구아) 등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멤버들이 다수 포함됐다.

온두라스는 최근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콜롬비아) 감독을 새로 영입했지만, 이번 친선경기에서는 수석코치인 호세 클라바스킨이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수아레스 감독은 벤치에 앉지 않고 귀빈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온두라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8위로 한국(29위)보다는 9계단 아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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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 인연’ 온두라스, “만만찮네”
    • 입력 2011-03-23 16:19:34
    • 수정2011-03-23 22:13:57
    연합뉴스
오는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치르는 온두라스 축구대표팀에는 한국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스코틀랜드 리그 명문 클럽 셀틱에서 기성용과 함께 뛰는 수비수 에밀리오 이사기레(사진)다. 온두라스 청소년 대표부터 올림픽 대표, 국가대표를 차례로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이사기레는 왼쪽 풀백 자원으로 셀틱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2010-2011시즌 정규리그 23경기 등 총 30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수 조지 웰컴은 프랑스 1부리그 AS모나코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 박주영과 지난 1월부터 한솥밥을 먹고 있다. 웰컴은 온두라스 클럽 모타구아에서 뛰던 지난해 여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입단을 추진했지만 불발되자 올해 모나코로 임대됐다. 팀 내 주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박주영이 올 시즌 리그 27경기를 뛰면서 9골을 터트려 두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뒀지만, 제자리를 찾지 못한 웰컴은 아직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번에 태극마크를 달지는 못했지만,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조원희(광저우 헝다)이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에서 뛸 때 동료였던 미드필더 엔드리 토마스와 수비수 마이노르 피게로아도 방한했다. 한국과 온두라스 A대표팀의 맞대결은 1994년 미국 월드컵 직전인 그해 6월 미국 댈러스에서 치른 친선경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당시 한국은 고정운, 황선홍, 김주성의 연속골로 3-0으로 이겼다. A매치는 아니었지만 현 대표팀에도 온두라스와 싸워 본 선수가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조별리그 3차 예선에서 온두라스와 격돌했을 때 출전한 박주영, 이근호(감바 오사카), 이청용(볼턴), 기성용, 조영철(니가타), 김정우(상주상무), 정성룡(수원) 등이다. 온두라스 대표팀의 미드필더 호르헤 클라로스(모타구아)와 에밀 마르티네스(마라톤), 라몬 누녜스(리즈 유나이티드)도 당시 경기에 출전했다. 이번에 22일과 23일에 걸쳐 한국을 찾은 온두라스 대표 선수는 총 20명이다. 이 중 9명이 국외에서 뛰고 있다. 핵심 미드필더 윌슨 팔라시오스(토트넘)와 에드가 알바레스(AS바리), 공격수 다비드 수아소(제노아)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은 동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사기레와 웰컴, 누녜스, 토마스를 비롯해 공격수 왈테르 마르티네스(베이징 궈안), 골키퍼 노엘 바야다레스(올림피아)와 리카르도 카날레스(모타구아) 등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멤버들이 다수 포함됐다. 온두라스는 최근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콜롬비아) 감독을 새로 영입했지만, 이번 친선경기에서는 수석코치인 호세 클라바스킨이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수아레스 감독은 벤치에 앉지 않고 귀빈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온두라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8위로 한국(29위)보다는 9계단 아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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