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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대표, 태릉서 ‘본격 생존 경쟁’
입력 2011.03.23 (16:38) 수정 2011.03.23 (16:42) 연합뉴스
별도 평가전 없이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

새 사령탑을 맞이한 탁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생존 경쟁'에 들어갔다.

유남규·강희찬 감독이 이끄는 남녀 대표팀은 23일 오후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오는 5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에는 최근 확정된 국가대표 상비군 34명 중에서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이 높고 상비군 선발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였던 남자 12명과 여자 8명 등 모두 20명이 참가한다.

남자부에서는 세계랭킹 순으로 자동 선발된 주세혁(삼성생명)과 베테랑 오상은(인삼공사), 유승민(삼성생명), 조언래(농심삼다수)를 비롯해 이정우(국군체육부대), 이상수·정상은·서현덕(사진.삼성생명), 김민석(인삼공사), 정영식(대우증권), 김동현(대흥고) 조재준(창원남산고) 등 차세대 주자들이 합류했다.

여자부에서도 랭킹으로 뽑힌 맏언니 김경아·에이스 석하정(대한항공) 외에 박미영·문현정(삼성생명), 이은희(단양군청), 박영숙(한국마사회), 송마음(대우증권), 양하은(흥진고) 등 신진들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탁구협회의 전임 감독 공모를 통해 남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유남규·강희찬 감독은 오는 5월9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 나설 선수들을 별도의 평가전 없이 뽑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세계선수권 개막까지 훈련 기간이 6주 정도에 불과한데다 주축 선수들이 최근까지 국제대회와 선발전을 거치며 강행군을 하면서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선수들 사이의 경쟁은 여느 소집훈련 못지않게 뜨거울 전망이다.

세계선수권 대회에는 남녀부에서 각각 7-8명씩 출전시키는데 양 감독 모두 훈련 성과를 반영해 나머지 상비군 선수와 수시로 물갈이를 하겠다며 '처절한' 경쟁 체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남자팀의 경우 주세혁과 오상은, 유승민의 선발이 유력하지만, 오상은과 유승민은 무릎 부상을 다스려가면서 어린 후배들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여자팀에서는 김경아가 적지 않은 나이에도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석하정·박미영도 대표로 발탁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나머지 4장가량의 티켓을 놓고 중진 선수와 신예들이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유남규 남자 대표팀 감독은 "국제대회에 통할만한 실력을 갖춘 20대 초반의 가능성 있는 신예를 우선적으로 소집했다"며 "훈련 과정에서 실력이 모자란 선수는 가차없이 내보내겠다. 이번에 들어온 선수들은 혹독한 훈련과 경쟁으로 밑바닥까지 떨어질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희찬 여자팀 감독도 "올림픽 도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먼저 불러들였다. 평가전을 치르지 않더라도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겠다"며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고 8월 아시아 선수권대회 준비에 들어가면 이런 경쟁 구도는 한층 더 무르익을 것"이라고 말했다.
  • 탁구대표, 태릉서 ‘본격 생존 경쟁’
    • 입력 2011-03-23 16:38:05
    • 수정2011-03-23 16:42:05
    연합뉴스
별도 평가전 없이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

새 사령탑을 맞이한 탁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생존 경쟁'에 들어갔다.

유남규·강희찬 감독이 이끄는 남녀 대표팀은 23일 오후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오는 5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에는 최근 확정된 국가대표 상비군 34명 중에서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이 높고 상비군 선발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였던 남자 12명과 여자 8명 등 모두 20명이 참가한다.

남자부에서는 세계랭킹 순으로 자동 선발된 주세혁(삼성생명)과 베테랑 오상은(인삼공사), 유승민(삼성생명), 조언래(농심삼다수)를 비롯해 이정우(국군체육부대), 이상수·정상은·서현덕(사진.삼성생명), 김민석(인삼공사), 정영식(대우증권), 김동현(대흥고) 조재준(창원남산고) 등 차세대 주자들이 합류했다.

여자부에서도 랭킹으로 뽑힌 맏언니 김경아·에이스 석하정(대한항공) 외에 박미영·문현정(삼성생명), 이은희(단양군청), 박영숙(한국마사회), 송마음(대우증권), 양하은(흥진고) 등 신진들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탁구협회의 전임 감독 공모를 통해 남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유남규·강희찬 감독은 오는 5월9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 나설 선수들을 별도의 평가전 없이 뽑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세계선수권 개막까지 훈련 기간이 6주 정도에 불과한데다 주축 선수들이 최근까지 국제대회와 선발전을 거치며 강행군을 하면서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선수들 사이의 경쟁은 여느 소집훈련 못지않게 뜨거울 전망이다.

세계선수권 대회에는 남녀부에서 각각 7-8명씩 출전시키는데 양 감독 모두 훈련 성과를 반영해 나머지 상비군 선수와 수시로 물갈이를 하겠다며 '처절한' 경쟁 체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남자팀의 경우 주세혁과 오상은, 유승민의 선발이 유력하지만, 오상은과 유승민은 무릎 부상을 다스려가면서 어린 후배들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여자팀에서는 김경아가 적지 않은 나이에도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석하정·박미영도 대표로 발탁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나머지 4장가량의 티켓을 놓고 중진 선수와 신예들이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유남규 남자 대표팀 감독은 "국제대회에 통할만한 실력을 갖춘 20대 초반의 가능성 있는 신예를 우선적으로 소집했다"며 "훈련 과정에서 실력이 모자란 선수는 가차없이 내보내겠다. 이번에 들어온 선수들은 혹독한 훈련과 경쟁으로 밑바닥까지 떨어질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희찬 여자팀 감독도 "올림픽 도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먼저 불러들였다. 평가전을 치르지 않더라도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겠다"며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고 8월 아시아 선수권대회 준비에 들어가면 이런 경쟁 구도는 한층 더 무르익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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