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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베스트 11 ‘주판알 튕기기’
입력 2011.03.23 (18:57) 연합뉴스
세 차례 청백전 통해 선수 기량 점검

"나도 잘 모르겠어요. 차분히 계산 좀 해봐야겠네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25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최적의 베스트 11을 선택해야 하는 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훈련 이틀째를 맞은 대표팀은 가볍게 몸을 풀고 나서 다양하게 선수의 포지션을 바꾸며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온두라스전에 선발로 나설 베스트 11을 뽑기 위한 본격적인 실험이었다.

조 감독은 먼저 주전조에 박기동(광주)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박주영(모나코)과 이청용(볼턴)을 배치했다.

처진 스트라이커에는 김정우(상주)가 나선 가운데 이용래(수원)-기성용(셀틱)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포백(4-back)은 왼쪽부터 홍철(성남)-황재원(수원)-이정수(알 사드)-김성환(성남)이 담당했다.

조 감독은 첫 번째 경기가 끝나자 두 번째 청백전을 앞두고 대폭으로 선수를 교체했다.

박기동 대신 지동원(전남)에게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겼고, 박주영과 김정우의 자리를 서로 바꿨다.

또 오른쪽 풀백을 최효진(상주)으로 바꿨다.

세 번째 청백전에서는 박기동이 다시 원톱 스트라이커로 복귀했고,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박주영이 왼쪽 날개로 나서면서 김정우는 아예 경기에서 빠졌다.

조 감독은 세 번째 평가전 도중 박기동을 빼고 박주영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이동시키면서 '박지성 후계자'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왼쪽 날개에 기용했다. 또 오른쪽 풀백에 조영철(니가타)을 배치했다.

조 감독은 세 차례 청백전 동안 무려 4번이나 선수들의 포지션을 바꿔가며 전술 실험을 이어갔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역시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올해 공격수로 변신한 김정우였다.

세 차례 청백전에서 처진 스트라이커와 왼쪽 날개를 번갈아 맡은 김정우는 "처진 스트라이커는 소속팀에서도 맡고 있지만 왼쪽 측면 공격수는 생소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차분히 생각해서 선수들의 최적 포지션을 결정해야겠다"고 말했다.

김정우에 대해서는 "1대1 능력이 다소 떨어져 왼쪽 날개에 서는 게 그나마 낫다"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왼쪽에서 중앙 쪽으로 치고 들어가는 모습이 괜찮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로는 이용래-기성용의 호흡이 잘맞는다며 김정우를 중앙 미드필더나 처진 스트라이커보다는 측면 공격수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청백전에서 오른쪽 날개로 나선 이청용(볼턴)과 중앙 미드필더의 이용래-기성용, 중앙 수비수로 나선 황재원-이정수 조합, 측면 날개와 원톱 스트라커를 오간 박주영은 교체 없이 모든 경기를 뛰어 '붙박이 주전'임을 과시했다.
  • 조광래, 베스트 11 ‘주판알 튕기기’
    • 입력 2011-03-23 18:57:54
    연합뉴스
세 차례 청백전 통해 선수 기량 점검

"나도 잘 모르겠어요. 차분히 계산 좀 해봐야겠네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25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최적의 베스트 11을 선택해야 하는 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훈련 이틀째를 맞은 대표팀은 가볍게 몸을 풀고 나서 다양하게 선수의 포지션을 바꾸며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온두라스전에 선발로 나설 베스트 11을 뽑기 위한 본격적인 실험이었다.

조 감독은 먼저 주전조에 박기동(광주)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박주영(모나코)과 이청용(볼턴)을 배치했다.

처진 스트라이커에는 김정우(상주)가 나선 가운데 이용래(수원)-기성용(셀틱)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포백(4-back)은 왼쪽부터 홍철(성남)-황재원(수원)-이정수(알 사드)-김성환(성남)이 담당했다.

조 감독은 첫 번째 경기가 끝나자 두 번째 청백전을 앞두고 대폭으로 선수를 교체했다.

박기동 대신 지동원(전남)에게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겼고, 박주영과 김정우의 자리를 서로 바꿨다.

또 오른쪽 풀백을 최효진(상주)으로 바꿨다.

세 번째 청백전에서는 박기동이 다시 원톱 스트라이커로 복귀했고,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박주영이 왼쪽 날개로 나서면서 김정우는 아예 경기에서 빠졌다.

조 감독은 세 번째 평가전 도중 박기동을 빼고 박주영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이동시키면서 '박지성 후계자'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왼쪽 날개에 기용했다. 또 오른쪽 풀백에 조영철(니가타)을 배치했다.

조 감독은 세 차례 청백전 동안 무려 4번이나 선수들의 포지션을 바꿔가며 전술 실험을 이어갔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역시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올해 공격수로 변신한 김정우였다.

세 차례 청백전에서 처진 스트라이커와 왼쪽 날개를 번갈아 맡은 김정우는 "처진 스트라이커는 소속팀에서도 맡고 있지만 왼쪽 측면 공격수는 생소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차분히 생각해서 선수들의 최적 포지션을 결정해야겠다"고 말했다.

김정우에 대해서는 "1대1 능력이 다소 떨어져 왼쪽 날개에 서는 게 그나마 낫다"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왼쪽에서 중앙 쪽으로 치고 들어가는 모습이 괜찮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로는 이용래-기성용의 호흡이 잘맞는다며 김정우를 중앙 미드필더나 처진 스트라이커보다는 측면 공격수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청백전에서 오른쪽 날개로 나선 이청용(볼턴)과 중앙 미드필더의 이용래-기성용, 중앙 수비수로 나선 황재원-이정수 조합, 측면 날개와 원톱 스트라커를 오간 박주영은 교체 없이 모든 경기를 뛰어 '붙박이 주전'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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