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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 “박철우가 1세트 살렸다”
입력 2011.03.23 (21:40) 연합뉴스
"PO 2차전 이기면 챔프전 간다" 사기 충천

"박철우가 오늘 참 못했는데 첫 세트 마지막에 2개를 해줬습니다. 그래서 아무말 안 하려고 합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의 칭찬이 묻어난 관전평에 박철우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박철우는 23일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외국인 주포 가빈 슈미트(31점)보다 20점이 적은 1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승부의 분수령이던 1세트 29-29에서 결정적인 오른 강타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팀의 3-0 완승에 큰 힘을 보탰다.

신 감독은 경기 후 "1세트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다 막판에 집중력을 살려 마무리를 잘하면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철우가 1세트 마지막에 2개를 해줬다. 역시 어려울 때 한 건 해주는 게 에이스이고 꼭 필요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신 감독은 "철우나 김정훈은 좀 더 경기에 몰입해야 한다. 영혼이 없는 배구를 한다면 기량이 늘 수가 없다"며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감독은 "가빈의 컨디션이 워낙 좋았고 우리 선수들의 의욕과 열정, 투지가 상대를 앞섰다"면서 "내일 이기면 무난히 챔피언결정전에 갈 수 있다"며 적지 천안에서 2연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홈에서 첫 경기에 패한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역시 1세트를 다 이기다 막판에 뒤집히면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쪽에는 중요한 순간에 때려주는 선수(가빈)가 우리는 없다. 그런 차이점에서 승패가 갈렸다"며 용병 싸움에서 패했음을 지적했다.

소토와 쌍포를 이루는 문성민의 부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문성민이 이기고 싶어하는 욕심이 앞서는 것 같다. 연습할 때와 달리 볼을 너무 강하게 때리려고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볼을 다양한 코스로 때리는 연습을 했지만 실전에서는 한쪽 코스로만 공략하다 보니 봉쇄당하는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가빈이 때리는 타점을 잡으면 솔직히 말해 잡을 수 없다. 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브를 공략하는데 오늘처럼 가빈이 60% 이상 공격성공률을 보이면 막기 어렵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 신치용 감독 “박철우가 1세트 살렸다”
    • 입력 2011-03-23 21:40:18
    연합뉴스
"PO 2차전 이기면 챔프전 간다" 사기 충천

"박철우가 오늘 참 못했는데 첫 세트 마지막에 2개를 해줬습니다. 그래서 아무말 안 하려고 합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의 칭찬이 묻어난 관전평에 박철우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박철우는 23일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외국인 주포 가빈 슈미트(31점)보다 20점이 적은 1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승부의 분수령이던 1세트 29-29에서 결정적인 오른 강타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팀의 3-0 완승에 큰 힘을 보탰다.

신 감독은 경기 후 "1세트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다 막판에 집중력을 살려 마무리를 잘하면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철우가 1세트 마지막에 2개를 해줬다. 역시 어려울 때 한 건 해주는 게 에이스이고 꼭 필요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신 감독은 "철우나 김정훈은 좀 더 경기에 몰입해야 한다. 영혼이 없는 배구를 한다면 기량이 늘 수가 없다"며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감독은 "가빈의 컨디션이 워낙 좋았고 우리 선수들의 의욕과 열정, 투지가 상대를 앞섰다"면서 "내일 이기면 무난히 챔피언결정전에 갈 수 있다"며 적지 천안에서 2연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홈에서 첫 경기에 패한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역시 1세트를 다 이기다 막판에 뒤집히면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쪽에는 중요한 순간에 때려주는 선수(가빈)가 우리는 없다. 그런 차이점에서 승패가 갈렸다"며 용병 싸움에서 패했음을 지적했다.

소토와 쌍포를 이루는 문성민의 부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문성민이 이기고 싶어하는 욕심이 앞서는 것 같다. 연습할 때와 달리 볼을 너무 강하게 때리려고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볼을 다양한 코스로 때리는 연습을 했지만 실전에서는 한쪽 코스로만 공략하다 보니 봉쇄당하는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가빈이 때리는 타점을 잡으면 솔직히 말해 잡을 수 없다. 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브를 공략하는데 오늘처럼 가빈이 60% 이상 공격성공률을 보이면 막기 어렵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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