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구멍가게 ‘슈퍼닥터’가 살린다

입력 2011.03.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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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동네 구멍가게에 '경영 주치의'를 투입했습니다.

기업형 슈퍼마켓 틈에서 마음 고생 심한 영세상인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포 면적이 33제곱미터에 불과한 서울의 한 슈퍼입니다.

버스로 한 두 정거장 거리에 기업형 슈퍼마켓이 3곳이나 있습니다.

같은 골목에도, 중형 슈퍼마켓 두 곳이 영업중입니다.

절망에 빠져 있던 가게 주인은 지난해 말, 서울시 '슈퍼닥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유통업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들이 2개월여 동안 맞춤형 경영 처방을 내려주는 제도입니다.

<녹취>정동선(유통업 컨설턴트) : "라면같은 경우는 '목적품'이다보니까, (뒤쪽에 배치하면) 손님들이 뒤에까지 갈 수 있다는 그런 장점들이 있고."

'슈퍼 주치의'의 조언대로, 아무렇게나 진열했던 상품들을 소비자가 구매욕을 느끼도록 재배치하고,

낡은 계산기 대신, 정확한 계산과 재고 관리가 가능한 포스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가게의 겉모습도 산뜻하게 바꿨습니다.

<인터뷰>김미진(슈퍼 주인) : "매출에 영향이 있을까하고 많은 고심을 했었는데, 그 전에 비해 매출이 20% 이상은 오른 것 같습니다."

이런 '동네슈퍼 주치의' 제도는 주변에 대형마트가 있고, 점포면적이 300제곱미터가 되지 않는 소규모 영세 점포에 우선 지원됩니다.

서울시는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50개 늘어난 300개 점포에 경영 주치의 처방을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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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 구멍가게 ‘슈퍼닥터’가 살린다
    • 입력 2011-03-23 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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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동네 구멍가게에 '경영 주치의'를 투입했습니다. 기업형 슈퍼마켓 틈에서 마음 고생 심한 영세상인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포 면적이 33제곱미터에 불과한 서울의 한 슈퍼입니다. 버스로 한 두 정거장 거리에 기업형 슈퍼마켓이 3곳이나 있습니다. 같은 골목에도, 중형 슈퍼마켓 두 곳이 영업중입니다. 절망에 빠져 있던 가게 주인은 지난해 말, 서울시 '슈퍼닥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유통업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들이 2개월여 동안 맞춤형 경영 처방을 내려주는 제도입니다. <녹취>정동선(유통업 컨설턴트) : "라면같은 경우는 '목적품'이다보니까, (뒤쪽에 배치하면) 손님들이 뒤에까지 갈 수 있다는 그런 장점들이 있고." '슈퍼 주치의'의 조언대로, 아무렇게나 진열했던 상품들을 소비자가 구매욕을 느끼도록 재배치하고, 낡은 계산기 대신, 정확한 계산과 재고 관리가 가능한 포스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가게의 겉모습도 산뜻하게 바꿨습니다. <인터뷰>김미진(슈퍼 주인) : "매출에 영향이 있을까하고 많은 고심을 했었는데, 그 전에 비해 매출이 20% 이상은 오른 것 같습니다." 이런 '동네슈퍼 주치의' 제도는 주변에 대형마트가 있고, 점포면적이 300제곱미터가 되지 않는 소규모 영세 점포에 우선 지원됩니다. 서울시는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50개 늘어난 300개 점포에 경영 주치의 처방을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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