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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불량’ 어묵 제조업체 무더기 적발
입력 2011.03.23 (23:51)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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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묵 하면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 대표적인 간식이죠.

이런 어묵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온 제조업소들이 식약청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질문> 적발된 업소에 직접 가봤죠?

<답변>

네, 식약청이 지난달 중순 쯤 전국 어묵 제조업소 60여 곳을 무작위로 골라 점검했는데요.
이미 적발된 이후 한 달이라는 시간이 있었는데도 오늘 다시 방문한 업소는 별로 고쳐진 게 없었습니다.

어묵 제조 기계에 이렇게 기름때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데, 이 위로 새로 만들어진 어묵들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또 재료가 바닥에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조금만 털어도 곳곳에서 먼지가 떨어졌습니다.

이 업소 관계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OO어묵 관계자(음성변조): "청소를 한다고 하는데도, 석 달에 한번 씩 청소하는데도 비용이 700만 원씩 들거든요."

<질문> 사전에 '어묵 업소를 한 번 점검해보겠다' 는 예고가 있었는데도 많은 곳이 적발됐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사실 적발하고 처벌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스스로 문제점을 고치고 개선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단속에서도 한 달 전부터 사전 예고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묵 제조업소 60여 곳에 대한 점검에서 13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점검 예고가 있었는데도 약 20%가 적발된 셈입니다.

위생이 엉망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방충 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거나 생선살 함량을 속여서 표기한 곳도 있었습니다.

이런 불량 어묵은 전국 소매업소를 거쳐 학교 앞 분식집이나 포장마차 등으로 유통됐습니다.

식약청 담당 사무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형준(식약청 식품관리과): "비위생적으로 제조된 어묵들은 유통과정 을 거치면서 쉽게 부패하고 변질돼 식중독균에 오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 내년부터는 모든 어묵 제조업소를 이른바 '해썹' 제도에 포함시킨다던데, '해썹' 이 뭔가요?

<답변>

네, 해썹은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의 약자입니다.

쉽게 말해서 제조 초기 단계 공정에서 판매, 소비 단계에 이르기까지 일정 수준의 안전 기준을 두겠다는 건데요.

물론 그러려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시설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식약청은 남녀 노소 누구나 즐기는 어묵 제조업소를 좀 더 위생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내년 12월부터는 이 '해썹' 인증 업소만 영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해썹'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불법 영업이 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하지만 '해썹'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정부 지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여러 설비라든가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작은 규모에서도 식품을 위생적으로 제조해오던 영세 업체들 사이에서는 억울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 ‘위생 불량’ 어묵 제조업체 무더기 적발
    • 입력 2011-03-23 23: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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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묵 하면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 대표적인 간식이죠.

이런 어묵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온 제조업소들이 식약청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질문> 적발된 업소에 직접 가봤죠?

<답변>

네, 식약청이 지난달 중순 쯤 전국 어묵 제조업소 60여 곳을 무작위로 골라 점검했는데요.
이미 적발된 이후 한 달이라는 시간이 있었는데도 오늘 다시 방문한 업소는 별로 고쳐진 게 없었습니다.

어묵 제조 기계에 이렇게 기름때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데, 이 위로 새로 만들어진 어묵들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또 재료가 바닥에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조금만 털어도 곳곳에서 먼지가 떨어졌습니다.

이 업소 관계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OO어묵 관계자(음성변조): "청소를 한다고 하는데도, 석 달에 한번 씩 청소하는데도 비용이 700만 원씩 들거든요."

<질문> 사전에 '어묵 업소를 한 번 점검해보겠다' 는 예고가 있었는데도 많은 곳이 적발됐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사실 적발하고 처벌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스스로 문제점을 고치고 개선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단속에서도 한 달 전부터 사전 예고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묵 제조업소 60여 곳에 대한 점검에서 13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점검 예고가 있었는데도 약 20%가 적발된 셈입니다.

위생이 엉망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방충 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거나 생선살 함량을 속여서 표기한 곳도 있었습니다.

이런 불량 어묵은 전국 소매업소를 거쳐 학교 앞 분식집이나 포장마차 등으로 유통됐습니다.

식약청 담당 사무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형준(식약청 식품관리과): "비위생적으로 제조된 어묵들은 유통과정 을 거치면서 쉽게 부패하고 변질돼 식중독균에 오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 내년부터는 모든 어묵 제조업소를 이른바 '해썹' 제도에 포함시킨다던데, '해썹' 이 뭔가요?

<답변>

네, 해썹은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의 약자입니다.

쉽게 말해서 제조 초기 단계 공정에서 판매, 소비 단계에 이르기까지 일정 수준의 안전 기준을 두겠다는 건데요.

물론 그러려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시설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식약청은 남녀 노소 누구나 즐기는 어묵 제조업소를 좀 더 위생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내년 12월부터는 이 '해썹' 인증 업소만 영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해썹'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불법 영업이 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하지만 '해썹'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정부 지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여러 설비라든가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작은 규모에서도 식품을 위생적으로 제조해오던 영세 업체들 사이에서는 억울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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