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 엔진·변속기 국산화 개발 결정…전력화 1년 늦춰

입력 2011.03.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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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결함으로 개발이 중단됐던 차세대 전차 K2 흑표의 엔진과 변속기를 기존 방침대로 국내에서 개발해 전력화하기로 결정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어제 김관진 국방 장관 주재로 열린 제 48차 방위사업 추진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위사업 위원회는 K2 전차의 첫 전력화 시기를 내년에서 내후년으로 1년 늦춰 국산 엔진과 변속기를 계획대로 개발해 장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초도 생산분 100대에 장착될 엔진과 변속기 부품은 국산으로 만들지만 오는 10월 실시되는 시험 평가에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수입 부품을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 3월까지 운용 시험 평가의 중간 점검 결과 중대한 결함이 발생할 때에도 역시 수입품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흑표로 불리는 K2 전차는 2009년과 지난해 두 번의 시험 평가에서 엔진과 변속기로 구성된 파워팩 시스템에 결함이 발견돼 개발이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올 1월부터 실시 예정이었던 운용시험 평가를 중단하고 양산 물량을 축소하는 한편, 군 전력화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입 대체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K2전차의 초도 전력화 시기가 1년 늦춰짐에 따라 K2 전차의 야전배치 뿐아니라 해외 수출전략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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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2 전차 엔진·변속기 국산화 개발 결정…전력화 1년 늦춰
    • 입력 2011-03-24 06:05:46
    정치
심각한 결함으로 개발이 중단됐던 차세대 전차 K2 흑표의 엔진과 변속기를 기존 방침대로 국내에서 개발해 전력화하기로 결정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어제 김관진 국방 장관 주재로 열린 제 48차 방위사업 추진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위사업 위원회는 K2 전차의 첫 전력화 시기를 내년에서 내후년으로 1년 늦춰 국산 엔진과 변속기를 계획대로 개발해 장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초도 생산분 100대에 장착될 엔진과 변속기 부품은 국산으로 만들지만 오는 10월 실시되는 시험 평가에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수입 부품을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 3월까지 운용 시험 평가의 중간 점검 결과 중대한 결함이 발생할 때에도 역시 수입품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흑표로 불리는 K2 전차는 2009년과 지난해 두 번의 시험 평가에서 엔진과 변속기로 구성된 파워팩 시스템에 결함이 발견돼 개발이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올 1월부터 실시 예정이었던 운용시험 평가를 중단하고 양산 물량을 축소하는 한편, 군 전력화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입 대체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K2전차의 초도 전력화 시기가 1년 늦춰짐에 따라 K2 전차의 야전배치 뿐아니라 해외 수출전략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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