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공포’ 세계로…일본산 식품 수입 금지

입력 2011.03.24 (06: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생산된 채소 11개 품목에서 추가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미국은 일본산 유제품과 채소의 수입을 금지했고, 유럽도 통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금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뒤 채소를 찾는 사람은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시카노 아키코(주부): "솔직히 구매하기가 꺼려질 것 같아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1개 채소 품목에서 추가로 기준치를 넘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모두 후쿠시마현과 이바라키현 등 원전 주변 지역에서 생산된 것.

특히 경립채에서는 잠정기준치를 164배 초과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녹취>에다노 유키오(일 관방장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조기에 출하를 자제하고 가능한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출하와 섭취를 제한하도록 했습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미국은 원전 주변 4개 지역에서 생산된 채소 등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미 ABC 방송: "FDA가 일본 방사능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부터 생산된 식품과 야채 등의 수입을 금지 또는 차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일본 수입 식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프랑스도 유럽연합에 일본산 농산물 수입을 체계적으로 통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당장 인체에 피해를 미치는 정도는 아니지만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예방적인 조치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의 방사능 식품 공포가, 이젠 북미와 유럽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사능 공포’ 세계로…일본산 식품 수입 금지
    • 입력 2011-03-24 06:42: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생산된 채소 11개 품목에서 추가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미국은 일본산 유제품과 채소의 수입을 금지했고, 유럽도 통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금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뒤 채소를 찾는 사람은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시카노 아키코(주부): "솔직히 구매하기가 꺼려질 것 같아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1개 채소 품목에서 추가로 기준치를 넘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모두 후쿠시마현과 이바라키현 등 원전 주변 지역에서 생산된 것. 특히 경립채에서는 잠정기준치를 164배 초과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녹취>에다노 유키오(일 관방장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조기에 출하를 자제하고 가능한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출하와 섭취를 제한하도록 했습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미국은 원전 주변 4개 지역에서 생산된 채소 등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미 ABC 방송: "FDA가 일본 방사능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부터 생산된 식품과 야채 등의 수입을 금지 또는 차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일본 수입 식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프랑스도 유럽연합에 일본산 농산물 수입을 체계적으로 통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당장 인체에 피해를 미치는 정도는 아니지만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예방적인 조치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의 방사능 식품 공포가, 이젠 북미와 유럽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일본 동북부 강진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