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도박으로 돈 잃고 행인 ‘퍽치기’

입력 2011.03.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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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근하던 20대 여성이 이른바 '퍽치기'에 당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도박판에서 돈을 잃은 50대 남성이 홧김에 그랬다는데, 뺏은 돈은 불과 만 원 정도였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골목을 가방을 멘 젊은 여성이 지나갑니다.

차 뒤에 숨어있던 한 남성이 그 뒤를 따라갑니다.

다른 각도의 화면엔 모자를 눌러 쓰고 둔기를 손에 든 모습이 확인됩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가방을 들고 잰걸음으로 달아납니다.

54살 유모 씨는 이렇게 퇴근하던 20대 여성을 둔기로 폭행하고 돈을 강탈했습니다.

가방 안의 돈은 만 천원뿐이었습니다.

유씨는 도박판에서 날린 판돈을 채우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유00(피의자) : "(도박해서) 몇만 원 잃었는데, 돈도 없고 그래서 술 바람에 헤까닥한 것 같아요."

범행 장소 주변엔 방범용 CCTV도 없었습니다.

이곳은 다른 노후 주택가처럼 통행량이 많지 않은 곳입니다.

더구나 밤늦게 일어난 범행이어서 목격자도 없었고, 피해자도 범행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인근 주택에 주민들이 설치한 사설 CCTV가 있어 범행 장면이 포착됐고, 유 씨는 10여 일 만에 검거됐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이런 데 껌껌하잖아요. 불안하죠. 주변에 산이 많고 하니까."

유 씨의 퍽치기로 머리를 다친 피해 여성은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의 중태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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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남성 도박으로 돈 잃고 행인 ‘퍽치기’
    • 입력 2011-03-24 07: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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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근하던 20대 여성이 이른바 '퍽치기'에 당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도박판에서 돈을 잃은 50대 남성이 홧김에 그랬다는데, 뺏은 돈은 불과 만 원 정도였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골목을 가방을 멘 젊은 여성이 지나갑니다. 차 뒤에 숨어있던 한 남성이 그 뒤를 따라갑니다. 다른 각도의 화면엔 모자를 눌러 쓰고 둔기를 손에 든 모습이 확인됩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가방을 들고 잰걸음으로 달아납니다. 54살 유모 씨는 이렇게 퇴근하던 20대 여성을 둔기로 폭행하고 돈을 강탈했습니다. 가방 안의 돈은 만 천원뿐이었습니다. 유씨는 도박판에서 날린 판돈을 채우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유00(피의자) : "(도박해서) 몇만 원 잃었는데, 돈도 없고 그래서 술 바람에 헤까닥한 것 같아요." 범행 장소 주변엔 방범용 CCTV도 없었습니다. 이곳은 다른 노후 주택가처럼 통행량이 많지 않은 곳입니다. 더구나 밤늦게 일어난 범행이어서 목격자도 없었고, 피해자도 범행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인근 주택에 주민들이 설치한 사설 CCTV가 있어 범행 장면이 포착됐고, 유 씨는 10여 일 만에 검거됐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이런 데 껌껌하잖아요. 불안하죠. 주변에 산이 많고 하니까." 유 씨의 퍽치기로 머리를 다친 피해 여성은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의 중태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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