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어묵’ 제조업체 무더기 적발

입력 2011.03.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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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어묵을 만들어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한 달 전부터 단속을 예고했는데도 적발된 업체가 20%나 됐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묵을 만드는 기계에 기름때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재료는 바닥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습니다.

<녹취> OO 어묵 관계자 : "청소를 한다고 하는데도, 석 달에 한번 씩 청소하는데도 비용이 700만 원씩 들거든요."

식약청이 어묵 제조업소 60여 곳을 무작위로 골라 점검한 결과, 13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사전에 점검을 예고했는데도 20%나 적발된 겁니다.

위생이 엉망인 곳이 가장 많았고 방충 시설이 없거나 어육 함량을 속인 곳도 있습니다.

이런 불량 어묵은 주로 학교 앞 분식집이나 포장마차 등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김형준(식약청 식품관리과) : "비위생적으로 제조된 어묵들은 유통과정 을 거치면서 쉽게 부패하고 변질돼 식중독균에 오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안전 기준 제도인 '해썹'을 인증받은 업체만 영업을 허가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해썹'에 포함되려면 설비 구입을 비롯해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영세업체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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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 어묵’ 제조업체 무더기 적발
    • 입력 2011-03-24 07: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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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어묵을 만들어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한 달 전부터 단속을 예고했는데도 적발된 업체가 20%나 됐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묵을 만드는 기계에 기름때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재료는 바닥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습니다. <녹취> OO 어묵 관계자 : "청소를 한다고 하는데도, 석 달에 한번 씩 청소하는데도 비용이 700만 원씩 들거든요." 식약청이 어묵 제조업소 60여 곳을 무작위로 골라 점검한 결과, 13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사전에 점검을 예고했는데도 20%나 적발된 겁니다. 위생이 엉망인 곳이 가장 많았고 방충 시설이 없거나 어육 함량을 속인 곳도 있습니다. 이런 불량 어묵은 주로 학교 앞 분식집이나 포장마차 등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김형준(식약청 식품관리과) : "비위생적으로 제조된 어묵들은 유통과정 을 거치면서 쉽게 부패하고 변질돼 식중독균에 오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안전 기준 제도인 '해썹'을 인증받은 업체만 영업을 허가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해썹'에 포함되려면 설비 구입을 비롯해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영세업체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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