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 불법 주정차’ 운전자 안전 위협

입력 2011.03.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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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로 갓길에 불법 주차된 화물 차량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만 이번 주 들어 갓길 주차 화물차때문에 네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졌습니다.

밤길을 달리다 도로 갓길에 세워 둔 15톤 덤프트럭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정면으로 들이받은 것입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있던 일가족 4명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김종완(도로교통공단 교수) : "야간에 불법주차한 차량은 항상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화물차와 승용차가 부딪쳤을 때는 화물차 밑으로 들어가게 돼서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키게 됩니다."

지난 21일에도 대낮에 1톤 화물차가 차선을 변경하다 갓길에 주차된 4.5톤 화물트럭을 추돌해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1톤 이상 영업용 화물차의 경우 지정된 차고지에 주차해야 하고, 위반시 과태료 처벌규정도 마련돼 있지만 이렇게 불법 주정차가 일상화돼 있습니다.

밤새 갓길에 화물 차량을 세워놓더라도 과징금은 최대 20만 원에 그칩니다.

인명사고가 나더라도 불법 주정차 운전자는 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창기(광주광역시 우산동) : "무지하게 불편합니다 운전하기가. 사고날 뻔 한 적도 많고. 밤에는 그렇게 주차해놓으면 전혀 안보여요."

화물 차량의 갓길 불법 주정차가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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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길 불법 주정차’ 운전자 안전 위협
    • 입력 2011-03-24 07: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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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로 갓길에 불법 주차된 화물 차량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만 이번 주 들어 갓길 주차 화물차때문에 네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졌습니다. 밤길을 달리다 도로 갓길에 세워 둔 15톤 덤프트럭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정면으로 들이받은 것입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있던 일가족 4명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김종완(도로교통공단 교수) : "야간에 불법주차한 차량은 항상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화물차와 승용차가 부딪쳤을 때는 화물차 밑으로 들어가게 돼서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키게 됩니다." 지난 21일에도 대낮에 1톤 화물차가 차선을 변경하다 갓길에 주차된 4.5톤 화물트럭을 추돌해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1톤 이상 영업용 화물차의 경우 지정된 차고지에 주차해야 하고, 위반시 과태료 처벌규정도 마련돼 있지만 이렇게 불법 주정차가 일상화돼 있습니다. 밤새 갓길에 화물 차량을 세워놓더라도 과징금은 최대 20만 원에 그칩니다. 인명사고가 나더라도 불법 주정차 운전자는 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창기(광주광역시 우산동) : "무지하게 불편합니다 운전하기가. 사고날 뻔 한 적도 많고. 밤에는 그렇게 주차해놓으면 전혀 안보여요." 화물 차량의 갓길 불법 주정차가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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