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 미술에 담은 ‘자신만의 세계’

입력 2011.03.24 (07:56) 수정 2011.03.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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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상미술하면 어렵다는 생각부터 드실텐데요.

우리가 늘 마주 대하는 주변 풍경들을 작가 자신만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재탄생시킨 전시회가 잇따라 열려 주목을 끌고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올록볼록 마치 세포분열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연상케 하는 작품들.

가까이 가 들여다보면 무대복 등에 사용되는 이른바 반짝이인 '시퀸'이 촘촘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사수자리와 처녀자리 등 밤하늘의 별자리 모양을 변형해 무한대의 우주 속에 작은 미생물에 불과한 인간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았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시퀸이 별처럼 빛나는 작품들은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서로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인터뷰> 노상균(화가) : "별자리를 서로 연결을 시켜 봤을 때 어떻게 보면 하나의 변형된 어떤 형태처럼 특정한 생물처럼 단세포적인 미생물 같은 덩어리들이 나왔어요."

강렬한 기운을 내뿜으며 활활 타오르는 거대한 불꽃.

생명력 넘치는 나무를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봄을 시샘하듯 매서운 꽃샘 추위는 파랑과 검정의 차디찬 선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일상의 풍경은 작가의 생각이 더해져 전혀 다른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인터뷰> 이상국(화가) : "자연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파괴하고 그것을 재구성해서 나 나름 대로의 새로운 조형질서를 만들었습니다."

첫 느낌은 난해한 작품들이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작가의 생각을 읽어내는 일도 또 다른 묘미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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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상 미술에 담은 ‘자신만의 세계’
    • 입력 2011-03-24 07:56:31
    • 수정2011-03-24 10: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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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상미술하면 어렵다는 생각부터 드실텐데요. 우리가 늘 마주 대하는 주변 풍경들을 작가 자신만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재탄생시킨 전시회가 잇따라 열려 주목을 끌고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올록볼록 마치 세포분열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연상케 하는 작품들. 가까이 가 들여다보면 무대복 등에 사용되는 이른바 반짝이인 '시퀸'이 촘촘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사수자리와 처녀자리 등 밤하늘의 별자리 모양을 변형해 무한대의 우주 속에 작은 미생물에 불과한 인간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았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시퀸이 별처럼 빛나는 작품들은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서로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인터뷰> 노상균(화가) : "별자리를 서로 연결을 시켜 봤을 때 어떻게 보면 하나의 변형된 어떤 형태처럼 특정한 생물처럼 단세포적인 미생물 같은 덩어리들이 나왔어요." 강렬한 기운을 내뿜으며 활활 타오르는 거대한 불꽃. 생명력 넘치는 나무를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봄을 시샘하듯 매서운 꽃샘 추위는 파랑과 검정의 차디찬 선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일상의 풍경은 작가의 생각이 더해져 전혀 다른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인터뷰> 이상국(화가) : "자연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파괴하고 그것을 재구성해서 나 나름 대로의 새로운 조형질서를 만들었습니다." 첫 느낌은 난해한 작품들이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작가의 생각을 읽어내는 일도 또 다른 묘미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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