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르는 온두라스는 중남미에 속한 국가답게 축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나라다.
중앙아메리카에서 서쪽에 과테말라, 남서쪽에는 엘살바도르, 남동쪽으로는 니카라과에 접한 인구 760여만명의 나라로 축구팬들에게는 '축구 전쟁'으로 잘 알려져 있다.
'100시간 전쟁'으로도 알려진 축구 전쟁은 1969년 7월14일부터 18일까지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간에 벌어진 닷새간의 전쟁으로,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예선이 기폭제가 됐다.
국경선 설정 등 영토 문제와 엘살바도르 농민의 온두라스 불법 이민 등으로 사이가 좋지 못했던 두 나라는 당연히 축구에서도 라이벌 의식이 상당했는데 멕시코 월드컵 예선에서 극에 달했다.
온두라스에서 열린 1차전(1-0 온두라스 승)에서 양측 관중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바람에 엘살바도르의 18세 소녀팬이 사망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엘살바도르에서 열린 2차전(3-0 엘살바도르 승)도 관중폭력 사태로 이어졌다.
1969년 6월26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3차전에서 연장 끝에 엘살바도르가 3-2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자 양국 간 감정싸움은 최악으로 치달았고, 국교 단절에 이어진 엘살바도르 군의 국경 침범으로 결국 전면전으로 비화했다.
미주기구(OAS)의 중재로 엘살바도르 군이 철수하면서 일단락된 이 전쟁은 엄밀히 말하면 국경분쟁과 이민자 등 사회·경제적 문제가 원인이었지만 이들 국가의 광적인 축구 사랑을 바로 보여주는 사건으로도 두고두고 회자하고 있다.
온두라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8위로 한국(29위)보다 9계단이 낮다.
한국과는 1994년 6월11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한차례 만났는데 고정운과 황선홍, 김주성의 연속골로 3-0으로 한국이 완승했다.
온두라스는 월드컵에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에 올라 북아일랜드, 스페인, 유고슬라비아와 함께 5그룹에 편성됐는데 2무1패로 조 최하위로 떨어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다시 본선에 올랐는데 1무2패로 스페인, 칠레, 스위스에 이어 H조 최하위로 밀려 역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현재 프로축구 1부리그(10개팀)와 2부리그(24개팀), 3부리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에서는 미국과 멕시코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중앙아메리카에서 서쪽에 과테말라, 남서쪽에는 엘살바도르, 남동쪽으로는 니카라과에 접한 인구 760여만명의 나라로 축구팬들에게는 '축구 전쟁'으로 잘 알려져 있다.
'100시간 전쟁'으로도 알려진 축구 전쟁은 1969년 7월14일부터 18일까지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간에 벌어진 닷새간의 전쟁으로,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예선이 기폭제가 됐다.
국경선 설정 등 영토 문제와 엘살바도르 농민의 온두라스 불법 이민 등으로 사이가 좋지 못했던 두 나라는 당연히 축구에서도 라이벌 의식이 상당했는데 멕시코 월드컵 예선에서 극에 달했다.
온두라스에서 열린 1차전(1-0 온두라스 승)에서 양측 관중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바람에 엘살바도르의 18세 소녀팬이 사망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엘살바도르에서 열린 2차전(3-0 엘살바도르 승)도 관중폭력 사태로 이어졌다.
1969년 6월26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3차전에서 연장 끝에 엘살바도르가 3-2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자 양국 간 감정싸움은 최악으로 치달았고, 국교 단절에 이어진 엘살바도르 군의 국경 침범으로 결국 전면전으로 비화했다.
미주기구(OAS)의 중재로 엘살바도르 군이 철수하면서 일단락된 이 전쟁은 엄밀히 말하면 국경분쟁과 이민자 등 사회·경제적 문제가 원인이었지만 이들 국가의 광적인 축구 사랑을 바로 보여주는 사건으로도 두고두고 회자하고 있다.
온두라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8위로 한국(29위)보다 9계단이 낮다.
한국과는 1994년 6월11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한차례 만났는데 고정운과 황선홍, 김주성의 연속골로 3-0으로 한국이 완승했다.
온두라스는 월드컵에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에 올라 북아일랜드, 스페인, 유고슬라비아와 함께 5그룹에 편성됐는데 2무1패로 조 최하위로 떨어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다시 본선에 올랐는데 1무2패로 스페인, 칠레, 스위스에 이어 H조 최하위로 밀려 역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현재 프로축구 1부리그(10개팀)와 2부리그(24개팀), 3부리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에서는 미국과 멕시코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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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두라스, 피로 얼룩진 월드컵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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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24 11:51:16
오는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르는 온두라스는 중남미에 속한 국가답게 축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나라다.
중앙아메리카에서 서쪽에 과테말라, 남서쪽에는 엘살바도르, 남동쪽으로는 니카라과에 접한 인구 760여만명의 나라로 축구팬들에게는 '축구 전쟁'으로 잘 알려져 있다.
'100시간 전쟁'으로도 알려진 축구 전쟁은 1969년 7월14일부터 18일까지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간에 벌어진 닷새간의 전쟁으로,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예선이 기폭제가 됐다.
국경선 설정 등 영토 문제와 엘살바도르 농민의 온두라스 불법 이민 등으로 사이가 좋지 못했던 두 나라는 당연히 축구에서도 라이벌 의식이 상당했는데 멕시코 월드컵 예선에서 극에 달했다.
온두라스에서 열린 1차전(1-0 온두라스 승)에서 양측 관중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바람에 엘살바도르의 18세 소녀팬이 사망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엘살바도르에서 열린 2차전(3-0 엘살바도르 승)도 관중폭력 사태로 이어졌다.
1969년 6월26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3차전에서 연장 끝에 엘살바도르가 3-2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자 양국 간 감정싸움은 최악으로 치달았고, 국교 단절에 이어진 엘살바도르 군의 국경 침범으로 결국 전면전으로 비화했다.
미주기구(OAS)의 중재로 엘살바도르 군이 철수하면서 일단락된 이 전쟁은 엄밀히 말하면 국경분쟁과 이민자 등 사회·경제적 문제가 원인이었지만 이들 국가의 광적인 축구 사랑을 바로 보여주는 사건으로도 두고두고 회자하고 있다.
온두라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8위로 한국(29위)보다 9계단이 낮다.
한국과는 1994년 6월11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한차례 만났는데 고정운과 황선홍, 김주성의 연속골로 3-0으로 한국이 완승했다.
온두라스는 월드컵에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에 올라 북아일랜드, 스페인, 유고슬라비아와 함께 5그룹에 편성됐는데 2무1패로 조 최하위로 떨어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다시 본선에 올랐는데 1무2패로 스페인, 칠레, 스위스에 이어 H조 최하위로 밀려 역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현재 프로축구 1부리그(10개팀)와 2부리그(24개팀), 3부리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에서는 미국과 멕시코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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