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해병대서 상습 구타 확인

입력 2011.03.24 (13:17) 수정 2011.03.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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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부대 안의 상습 구타 행위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인권위는 경북 포항의 해병대 한 부대를 지난 1월부터 직권 조사한 결과, 현역 복무 중인 사병 7명이 선임병에게 상습적으로 구타당하는 등 가혹행위에 시달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9월 사이에 이층 침상에 매달린 상태로 복부와 가슴 등을 구타당해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선임병들은 다친 피해 사병에게는 운동 중 다쳤다고 진술하도록 강요하는 등 구타 사실을 조직적으로 숨기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권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타에 가담한 선임병 8명을 사법 처리하고, 지휘 계통에 있는 사단장과 연대장도 경고 조치할 것을 해병대 사령관에게 권고했습니다.

인권위는 지난해 12월 한 해병대 부대원으로부터 상습 구타에 시달린다는 진정을 받고,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해당 연대에 대한 직권조사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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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해병대서 상습 구타 확인
    • 입력 2011-03-24 13:17:45
    • 수정2011-03-24 13:47:16
    사회
해병대 부대 안의 상습 구타 행위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인권위는 경북 포항의 해병대 한 부대를 지난 1월부터 직권 조사한 결과, 현역 복무 중인 사병 7명이 선임병에게 상습적으로 구타당하는 등 가혹행위에 시달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9월 사이에 이층 침상에 매달린 상태로 복부와 가슴 등을 구타당해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선임병들은 다친 피해 사병에게는 운동 중 다쳤다고 진술하도록 강요하는 등 구타 사실을 조직적으로 숨기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권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타에 가담한 선임병 8명을 사법 처리하고, 지휘 계통에 있는 사단장과 연대장도 경고 조치할 것을 해병대 사령관에게 권고했습니다. 인권위는 지난해 12월 한 해병대 부대원으로부터 상습 구타에 시달린다는 진정을 받고,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해당 연대에 대한 직권조사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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