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수장 4곳도 오염…원전 복구작업 재개

입력 2011.03.24 (13:30) 수정 2011.03.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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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차 방사능 오염 공포는 일본 수도 도쿄까지 덮쳤습니다.

수돗물에서는 유아의 안전 기준치를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은 중단했던 복구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질문> 김해정 기자! 일본 수도권 수돗물에서까지 방사성 물질이 상당량 검출됐다고요?

<답변>

네,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의 정수장 한 곳에서도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리터당 120 베크렐로, 역시 유아 안전 기준인 100베크렐을 넘는 수칩니다.

NHK는 또 어젯 밤 이바라키현내 네 군데 정수장에서도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는데요,

리터당 245 베크렐로 도쿄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이에 앞서 도쿄 23개 구와 주변 5개 시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도쿄의 가나마치 정수장에서도 유아 기준보다 2배 이상 높은 1리터당 210 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도쿄도는 어제 유아들에게 이 수돗물을 먹이지 말라고 발표했습니다.

대기 중 방사선 수치도 하루 만에 열 배 이상 높아졌는데요,

어제 측정한 도쿄의 대기 중 방사성 요오드 수치는 3만 2천3백 베크렐로 전날보다 백 배 이상 높아졌고, 지난 20일 처음 검출됐던 세슘도 기준치의 25배를 초과했습니다.

계속되는 비로 낙진 공포까지 확산하면서 도쿄도는 해당 급수 지역 내 유아 가정에 생수 24만 개를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후쿠시마 원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방사성 물질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요?

<답변>

네 일본 정부 기구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30㎞ 이상 떨어진 지역도 방사성 물질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계산 결과를 내놨습니다.

일본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방사성 물질의 확산 범위와 노출량을 계산한 결과 최악의 경우 30킬로미터 밖에서도 12일 뒤에는 갑상선 내부의 방사성 요오드 노출량이 상당히 높은 수준인 시간당 100밀리 시버트를 웃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원자로 3호기에서 치솟은 검은 연기로 중단된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 기능 복구 작업이 오늘 아침부터 재개됐는데요,

조금 전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기자회견을 하고, 3호기의 경우 원자로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펌프의 시운전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복구 작업이 늦어질 경우 핵연료가 녹을 가능성이 있어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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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정수장 4곳도 오염…원전 복구작업 재개
    • 입력 2011-03-24 13:30:28
    • 수정2011-03-24 13:56:37
    뉴스 12
<앵커 멘트> 2차 방사능 오염 공포는 일본 수도 도쿄까지 덮쳤습니다. 수돗물에서는 유아의 안전 기준치를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은 중단했던 복구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질문> 김해정 기자! 일본 수도권 수돗물에서까지 방사성 물질이 상당량 검출됐다고요? <답변> 네,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의 정수장 한 곳에서도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리터당 120 베크렐로, 역시 유아 안전 기준인 100베크렐을 넘는 수칩니다. NHK는 또 어젯 밤 이바라키현내 네 군데 정수장에서도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는데요, 리터당 245 베크렐로 도쿄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이에 앞서 도쿄 23개 구와 주변 5개 시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도쿄의 가나마치 정수장에서도 유아 기준보다 2배 이상 높은 1리터당 210 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도쿄도는 어제 유아들에게 이 수돗물을 먹이지 말라고 발표했습니다. 대기 중 방사선 수치도 하루 만에 열 배 이상 높아졌는데요, 어제 측정한 도쿄의 대기 중 방사성 요오드 수치는 3만 2천3백 베크렐로 전날보다 백 배 이상 높아졌고, 지난 20일 처음 검출됐던 세슘도 기준치의 25배를 초과했습니다. 계속되는 비로 낙진 공포까지 확산하면서 도쿄도는 해당 급수 지역 내 유아 가정에 생수 24만 개를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후쿠시마 원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방사성 물질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요? <답변> 네 일본 정부 기구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30㎞ 이상 떨어진 지역도 방사성 물질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계산 결과를 내놨습니다. 일본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방사성 물질의 확산 범위와 노출량을 계산한 결과 최악의 경우 30킬로미터 밖에서도 12일 뒤에는 갑상선 내부의 방사성 요오드 노출량이 상당히 높은 수준인 시간당 100밀리 시버트를 웃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원자로 3호기에서 치솟은 검은 연기로 중단된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 기능 복구 작업이 오늘 아침부터 재개됐는데요, 조금 전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기자회견을 하고, 3호기의 경우 원자로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펌프의 시운전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복구 작업이 늦어질 경우 핵연료가 녹을 가능성이 있어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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