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산 식품 수입 제한’ 조치 보류

입력 2011.03.24 (13:30) 수정 2011.03.24 (13: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유제품과 채소, 과일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일단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이 자체적으로 출하를 중단해 수입되는 식품 자체가 거의 없는데다 강화된 검역 활동만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중단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수입된 일본 농산물이 극히 미미한데다 최근엔 해당 지역의 농산물 출하 자체가 금지되면서, 수입 물량이 없어 수입 제한 조치를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어제까지 후쿠시마 인근 지역에서 수입된 농산물은 멜론 단 한 건으로, 조사 결과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같은 기간 후쿠시마 인근 지역에서 가공식품 61 톤이 국내로 들어왔지만 모두 방사능 누출 사고가 일어나기 전인 지난 9일 제조돼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식약청은 다만 검사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투입해 일본산 식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일본 상황이 더욱 악화 되면 수입 제한 조치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원전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현과 인근 이바카리 현, 도치기현, 군마 현 등에서는 주로 식품 첨가물과 청주, 빵류와 면류 등이 수입돼 왔습니다.

식약청은 또 최근 미국이 취한 조치 역시,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가 아니라 방사능 검사 결과에 따라 통관을 보류하는 수준으로 국내와 같은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일본산 식품 수입 제한’ 조치 보류
    • 입력 2011-03-24 13:30:29
    • 수정2011-03-24 13:56:37
    뉴스 12
<앵커 멘트>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유제품과 채소, 과일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일단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이 자체적으로 출하를 중단해 수입되는 식품 자체가 거의 없는데다 강화된 검역 활동만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중단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수입된 일본 농산물이 극히 미미한데다 최근엔 해당 지역의 농산물 출하 자체가 금지되면서, 수입 물량이 없어 수입 제한 조치를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어제까지 후쿠시마 인근 지역에서 수입된 농산물은 멜론 단 한 건으로, 조사 결과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같은 기간 후쿠시마 인근 지역에서 가공식품 61 톤이 국내로 들어왔지만 모두 방사능 누출 사고가 일어나기 전인 지난 9일 제조돼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식약청은 다만 검사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투입해 일본산 식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일본 상황이 더욱 악화 되면 수입 제한 조치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원전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현과 인근 이바카리 현, 도치기현, 군마 현 등에서는 주로 식품 첨가물과 청주, 빵류와 면류 등이 수입돼 왔습니다. 식약청은 또 최근 미국이 취한 조치 역시,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가 아니라 방사능 검사 결과에 따라 통관을 보류하는 수준으로 국내와 같은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일본 동북부 강진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