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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카드의 허상 “알고 보면 덤터기”
입력 2011.03.24 (22:1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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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휘발유 값이 계속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국내 휘발유 값은 오늘까지 무려 백66일 연속, 무서운 상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각종 주유할인과 적립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많게는 1리터에 백 원까지 할인된다는 신용카드 주유 할인, 실제로는 광고한 만큼 안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먼저 우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름값을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고객들에게 주유할인 신용카드는 필수품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할인금액이 얼마인지 아는 경우는 드뭅니다.



<인터뷰>유선옥(경기도 남양주시) : "50원에서 60원 할인받는 것 같더라고요. 잘 몰라요. 그건 잘 신경 안 쓰고"



리터 당 60원 할인해준다는 이 신용카드로 광고대로 값을 깎아주는지, 휘발유 5만 원어치를 주유해 보겠습니다.



26.3 리터를 주유했기 때문에, 천580원이 할인돼야 하는데, 이보다 42원 모자랐습니다.



할인금액이 실제 휘발유 값에 따른 주유량이 아니라 카드사가 정한 기준가격에 의한 주유량으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기준 가격이 높아질수록 할인폭은 줄어들게 됩니다.



게다가 카드사 대부분은 할인 폭을 결정짓는 기준가격을 공시조차 하지 않습니다.



모든 주유소에서 쓸 수 있다는 한 신용카드는 휘발유 값이 가장 비싼 정유사 가격을 기준가격으로 하고 있습니다.



<녹취>카드사 관계자 : "주유소 개별 가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공신력 있는 정유사로부터 기준이 될 수 있는 가격을 통보받아 정하고 있습니다..."



휘발유 값이 급등하면서 광고와는 달리 신용카드 주유 할인금액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앵커 멘트>



국내 정유사들도 적립카드를 만들어 1리터에 5-6원 씩 포인트 적립을 해주고 있는데, 알고 보니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고 있었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주유소에서는 정유사의 포인트 카드를 내면, 리터당 6원을 적립해줍니다.



<인터뷰>함형기(서울 영등포동) : "주유를 할 때 마다 뭔가 혜택을 볼 수 있는 게 없지 않을까해서, (적립)카드를 매번 쓰고 있어요."



그러나 소비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실제로는 할인받은 만큼 휘발유 값을 더 지불해야 합니다.



주유소가 기름을 공급받는 경로는 정유사와 대리점 두 가지.



국내 정유 4사는 포인트 적립 비용 등을 주유소 휘발유 공급가격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대리점이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보다 오히려 비쌉니다.



<녹취>주유소 관계자 : "정유사 직영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과, 그리고 대리점에 공급하는 가격이 (리터당) 적게는 20원에서 많게는 50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주유소들은 대리점에서 더 싼 휘발유를 사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녹취>주유소 관계자 : "(값이 싼 대리점) 물건을 받아서 팔다보면, 정유사로부터 제재를 받습니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자기상표 간판도 철거를 해갈 정도로..."



정유사 측도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이 대리점 가격보다 비싼 것은 인정하지만 각종 할인 등 마케팅 비용에다 품질보증이라는 정유사 프리미엄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 주유카드의 허상 “알고 보면 덤터기”
    • 입력 2011-03-24 22:11:36
    뉴스 9
<앵커 멘트>



휘발유 값이 계속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국내 휘발유 값은 오늘까지 무려 백66일 연속, 무서운 상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각종 주유할인과 적립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많게는 1리터에 백 원까지 할인된다는 신용카드 주유 할인, 실제로는 광고한 만큼 안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먼저 우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름값을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고객들에게 주유할인 신용카드는 필수품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할인금액이 얼마인지 아는 경우는 드뭅니다.



<인터뷰>유선옥(경기도 남양주시) : "50원에서 60원 할인받는 것 같더라고요. 잘 몰라요. 그건 잘 신경 안 쓰고"



리터 당 60원 할인해준다는 이 신용카드로 광고대로 값을 깎아주는지, 휘발유 5만 원어치를 주유해 보겠습니다.



26.3 리터를 주유했기 때문에, 천580원이 할인돼야 하는데, 이보다 42원 모자랐습니다.



할인금액이 실제 휘발유 값에 따른 주유량이 아니라 카드사가 정한 기준가격에 의한 주유량으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기준 가격이 높아질수록 할인폭은 줄어들게 됩니다.



게다가 카드사 대부분은 할인 폭을 결정짓는 기준가격을 공시조차 하지 않습니다.



모든 주유소에서 쓸 수 있다는 한 신용카드는 휘발유 값이 가장 비싼 정유사 가격을 기준가격으로 하고 있습니다.



<녹취>카드사 관계자 : "주유소 개별 가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공신력 있는 정유사로부터 기준이 될 수 있는 가격을 통보받아 정하고 있습니다..."



휘발유 값이 급등하면서 광고와는 달리 신용카드 주유 할인금액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앵커 멘트>



국내 정유사들도 적립카드를 만들어 1리터에 5-6원 씩 포인트 적립을 해주고 있는데, 알고 보니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고 있었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주유소에서는 정유사의 포인트 카드를 내면, 리터당 6원을 적립해줍니다.



<인터뷰>함형기(서울 영등포동) : "주유를 할 때 마다 뭔가 혜택을 볼 수 있는 게 없지 않을까해서, (적립)카드를 매번 쓰고 있어요."



그러나 소비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실제로는 할인받은 만큼 휘발유 값을 더 지불해야 합니다.



주유소가 기름을 공급받는 경로는 정유사와 대리점 두 가지.



국내 정유 4사는 포인트 적립 비용 등을 주유소 휘발유 공급가격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대리점이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보다 오히려 비쌉니다.



<녹취>주유소 관계자 : "정유사 직영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과, 그리고 대리점에 공급하는 가격이 (리터당) 적게는 20원에서 많게는 50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주유소들은 대리점에서 더 싼 휘발유를 사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녹취>주유소 관계자 : "(값이 싼 대리점) 물건을 받아서 팔다보면, 정유사로부터 제재를 받습니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자기상표 간판도 철거를 해갈 정도로..."



정유사 측도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이 대리점 가격보다 비싼 것은 인정하지만 각종 할인 등 마케팅 비용에다 품질보증이라는 정유사 프리미엄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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