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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치킨보다 착한치킨’에 롯데마트 발끈
입력 2011.03.25 (06:48) 연합뉴스
홈플러스가 롯데마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통큰'이라는 문구를 자신의 판촉에 동원하면서 롯데마트가 "상도를 벗어났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24일 1천원짜리 생닭을 '착한 치킨'이라고 이름붙여 팔기 시작했는데 매장마다 '통큰 치킨보다 착한 치킨'이라는 홍보 문구를 담은 광고막을 내걸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1주일간 이 할인 행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5일 "홈플러스는 사실상 우리의 고유 브랜드나 다름없는 통큰 치킨을 자사의 판촉에 양해도 구하지 않고 이용했다"며 "이는 상도를 넘어선 행위로 아무리 경쟁업체라도 해선 안 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홈플러스가 내건 광고막의 '통큰'라는 글자는 롯데마트가 통큰 치킨을 홍보했던 도안을 그대로 써 누가 봐도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아도 롯데마트는 저가로 내놓은 특별 기획 상품을 공교롭게 홈플러스가 잇따라 '따라하기'식으로 내놓자 못마땅하던 터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측에 통큰 치킨을 판촉에 거론하지 말라고 구두로 항의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5천원짜리 통큰 치킨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통큰=저가'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는데 성공하면서 업계의 가격 할인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았다고 자평하고 있다.

예상을 넘는 성과를 얻자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통큰', '롯데통큰', '롯데마트통큰'을 특허청에 상표출원했다.

하지만 상표권 등록에 6개월 이상 걸리는 탓에 롯데마트는 아직 '통큰'이라는 단어에 대한 법적인 권리는 없다.

롯데마트 측은 "상표권이 등록되지 않았다고 해서 경쟁사의 도안까지 그대로 도용해 자사의 비교광고 전략에 이용하는 것은 신사적이지 않다"며 "향후 추이를 보고 항의 서신 발송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롯데마트 역시 우리가 장시간 개발한 상품을 모방해 내놓은 사례가 많은데 이제와서 상도를 운운하느냐"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만큼 계속 통큰 치킨과 비교 판매를 하겠다"고 반박했다.
  • ‘통큰치킨보다 착한치킨’에 롯데마트 발끈
    • 입력 2011-03-25 06:48:23
    연합뉴스
홈플러스가 롯데마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통큰'이라는 문구를 자신의 판촉에 동원하면서 롯데마트가 "상도를 벗어났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24일 1천원짜리 생닭을 '착한 치킨'이라고 이름붙여 팔기 시작했는데 매장마다 '통큰 치킨보다 착한 치킨'이라는 홍보 문구를 담은 광고막을 내걸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1주일간 이 할인 행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5일 "홈플러스는 사실상 우리의 고유 브랜드나 다름없는 통큰 치킨을 자사의 판촉에 양해도 구하지 않고 이용했다"며 "이는 상도를 넘어선 행위로 아무리 경쟁업체라도 해선 안 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홈플러스가 내건 광고막의 '통큰'라는 글자는 롯데마트가 통큰 치킨을 홍보했던 도안을 그대로 써 누가 봐도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아도 롯데마트는 저가로 내놓은 특별 기획 상품을 공교롭게 홈플러스가 잇따라 '따라하기'식으로 내놓자 못마땅하던 터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측에 통큰 치킨을 판촉에 거론하지 말라고 구두로 항의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5천원짜리 통큰 치킨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통큰=저가'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는데 성공하면서 업계의 가격 할인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았다고 자평하고 있다.

예상을 넘는 성과를 얻자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통큰', '롯데통큰', '롯데마트통큰'을 특허청에 상표출원했다.

하지만 상표권 등록에 6개월 이상 걸리는 탓에 롯데마트는 아직 '통큰'이라는 단어에 대한 법적인 권리는 없다.

롯데마트 측은 "상표권이 등록되지 않았다고 해서 경쟁사의 도안까지 그대로 도용해 자사의 비교광고 전략에 이용하는 것은 신사적이지 않다"며 "향후 추이를 보고 항의 서신 발송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롯데마트 역시 우리가 장시간 개발한 상품을 모방해 내놓은 사례가 많은데 이제와서 상도를 운운하느냐"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만큼 계속 통큰 치킨과 비교 판매를 하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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