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50번째 A매치 ‘16번째 골사냥’

입력 2011.03.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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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서..박주영 원톱 시험가동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남미의 복병' 온두라스를 상대로 올 들어 첫 A매치를 치른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해 10월12일 일본과의 맞대결 이후 5개월여 만에 안방에서 치러지는 A매치다.



조 감독은 29일 예정됐던 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이 일본 대지진 여파로 취소되는 바람에 26일 대구FC와의 연습경기까지 잡으며 브라질 월드컵 예선 멤버 조합 찾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는 해외파를 주축으로 하면서도 국내파들을 실험하는 무대로 삼겠다는 게 조 감독의 구상이다.



간판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이 원톱을 맡고 좌우 날개에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이청용(볼턴)이 출격한다.



조 감독은 박주영을 왼쪽 날개와 처진 스트라이커 등에 세워 '박주영 시프트'를 실험했으나 결국 온두라스의 골문을 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낙점했다.



'캡틴' 박주영은 자신의 통산 50번째 A매치에서 16번째 골 사냥에 도전한다.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자리에는 '포스트 박지성'으로 꼽히는 김보경이 기회를 얻었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돼 박주영을 꼭짓점으로 김보경과 측면을 책임지며 공격의 3각편대를 형성한다.



조 감독은 후반에는 신예 공격수 박기동(광주FC)과 지동원(전남), 이근호(감바 오사카) 등을 교체 투입해 새로운 공격 조합을 찾는다는 복안이다.



중원 미드필더 조합은 '역삼각형' 구조를 선택했다.



공격수로 변신한 김정우(상무)와 '조광래호의 황태자'로 떠오른 이용래(수원)가 중앙 미드필더 '듀오'를 맡고 바로 밑에서 기성용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친다.



포백(4-back)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영권(오미야)-황재원(수원)-이정수(알 사드)-조영철(니가타)이 늘어선다.



이영표(알 힐랄)의 대표팀 은퇴와 차두리(셀틱)의 부상으로 전력 손실이 생긴 좌우 풀백은 일단 김영권과 조영철을 배치해 가능성을 테스트하기로 했다.



중앙수비수는 제공권 장악 능력이 좋은 황재원과 이정수가 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골키퍼 장갑은 변함없이 주전 수문장 정성룡(수원)이 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8위인 온두라스는 한국(29위)보다 9계단이 낮고 1994년 6월11일 한 차례 맞붙어 0-3으로 진 적이 있다.



하지만 온두라스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올랐을 정도로 저력이 있는 데다 남미 특유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공격력이 매서워 조광래호가 올 시즌 처음으로 홈팬들과 만나는 A매치에서 어떤 성적표를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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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 50번째 A매치 ‘16번째 골사냥’
    • 입력 2011-03-25 10:02:07
    연합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서..박주영 원톱 시험가동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남미의 복병' 온두라스를 상대로 올 들어 첫 A매치를 치른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해 10월12일 일본과의 맞대결 이후 5개월여 만에 안방에서 치러지는 A매치다.

조 감독은 29일 예정됐던 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이 일본 대지진 여파로 취소되는 바람에 26일 대구FC와의 연습경기까지 잡으며 브라질 월드컵 예선 멤버 조합 찾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는 해외파를 주축으로 하면서도 국내파들을 실험하는 무대로 삼겠다는 게 조 감독의 구상이다.

간판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이 원톱을 맡고 좌우 날개에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이청용(볼턴)이 출격한다.

조 감독은 박주영을 왼쪽 날개와 처진 스트라이커 등에 세워 '박주영 시프트'를 실험했으나 결국 온두라스의 골문을 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낙점했다.

'캡틴' 박주영은 자신의 통산 50번째 A매치에서 16번째 골 사냥에 도전한다.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자리에는 '포스트 박지성'으로 꼽히는 김보경이 기회를 얻었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돼 박주영을 꼭짓점으로 김보경과 측면을 책임지며 공격의 3각편대를 형성한다.

조 감독은 후반에는 신예 공격수 박기동(광주FC)과 지동원(전남), 이근호(감바 오사카) 등을 교체 투입해 새로운 공격 조합을 찾는다는 복안이다.

중원 미드필더 조합은 '역삼각형' 구조를 선택했다.

공격수로 변신한 김정우(상무)와 '조광래호의 황태자'로 떠오른 이용래(수원)가 중앙 미드필더 '듀오'를 맡고 바로 밑에서 기성용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친다.

포백(4-back)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영권(오미야)-황재원(수원)-이정수(알 사드)-조영철(니가타)이 늘어선다.

이영표(알 힐랄)의 대표팀 은퇴와 차두리(셀틱)의 부상으로 전력 손실이 생긴 좌우 풀백은 일단 김영권과 조영철을 배치해 가능성을 테스트하기로 했다.

중앙수비수는 제공권 장악 능력이 좋은 황재원과 이정수가 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골키퍼 장갑은 변함없이 주전 수문장 정성룡(수원)이 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8위인 온두라스는 한국(29위)보다 9계단이 낮고 1994년 6월11일 한 차례 맞붙어 0-3으로 진 적이 있다.

하지만 온두라스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올랐을 정도로 저력이 있는 데다 남미 특유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공격력이 매서워 조광래호가 올 시즌 처음으로 홈팬들과 만나는 A매치에서 어떤 성적표를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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