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아-이경은, ‘차세대 가드’ 경쟁

입력 2011.03.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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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시작되는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맞붙는 안산 신한은행과 구리 KDB생명의 경기에는 차세대 가드 경쟁이 볼거리다.

 


신한은행 최윤아(26·170㎝)와 KDB생명 이경은(24·176㎝)은 전주원(39), 이미선(32)의 뒤를 이어 한국 여자농구 앞선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이다.



지금까지 프로에서 보여준 활약은 언니 최윤아가 조금 낫다.



최윤아는 2007-2008시즌과 2008-2009시즌에 연달아 베스트 5에 선정됐고 2008-2009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며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자리를 잡았다.



2008-2009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1.9점, 5.9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윤아는 그러나 이후 무릎 수술 탓에 지난 시즌 팀의 40경기 가운데 23경기에만 나왔고 올해도 35경기 중에서 26경기에만 코트에 나설 수 있었다.



평균 기록도 올해 5.9점에 3.7어시스트로 2년 전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부천 신세계와의 4강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10점, 8.3어시스트, 7.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성기 때 모습을 되찾았다.



이에 맞서는 이경은은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



정규리그 30경기에 나와 평균 12.1점을 넣고 3.6어시스트를 기록한 이경은은 2년 전 기록(6점·2.7어시스트)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일취월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용인 삼성생명과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가드 이미선에 밀리지 않고 당당히 맞서며 3승1패 승리를 이끌어 자신감에 가득 찼다.



2년 전 최윤아가 한창 잘나갈 때는 '미완의 대기'였던 이경은이 최윤아가 부상에 발목을 잡혔을 때 부쩍 성장,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부상에서 회복된 최윤아와 제대로 된 승부를 벌이게 된 셈이다.



일단 전주원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버티고 있는 최윤아가 객관적인 팀 전력에서도 앞서고 있어 유리하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가 무서운 이경은의 기세를 보면 둘의 '가드 전쟁'이 이번 챔피언결정전 때 코트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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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윤아-이경은, ‘차세대 가드’ 경쟁
    • 입력 2011-03-25 10:42:15
    연합뉴스

 28일 시작되는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맞붙는 안산 신한은행과 구리 KDB생명의 경기에는 차세대 가드 경쟁이 볼거리다.
 

신한은행 최윤아(26·170㎝)와 KDB생명 이경은(24·176㎝)은 전주원(39), 이미선(32)의 뒤를 이어 한국 여자농구 앞선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이다.

지금까지 프로에서 보여준 활약은 언니 최윤아가 조금 낫다.

최윤아는 2007-2008시즌과 2008-2009시즌에 연달아 베스트 5에 선정됐고 2008-2009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며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자리를 잡았다.

2008-2009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1.9점, 5.9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윤아는 그러나 이후 무릎 수술 탓에 지난 시즌 팀의 40경기 가운데 23경기에만 나왔고 올해도 35경기 중에서 26경기에만 코트에 나설 수 있었다.

평균 기록도 올해 5.9점에 3.7어시스트로 2년 전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부천 신세계와의 4강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10점, 8.3어시스트, 7.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성기 때 모습을 되찾았다.

이에 맞서는 이경은은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

정규리그 30경기에 나와 평균 12.1점을 넣고 3.6어시스트를 기록한 이경은은 2년 전 기록(6점·2.7어시스트)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일취월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용인 삼성생명과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가드 이미선에 밀리지 않고 당당히 맞서며 3승1패 승리를 이끌어 자신감에 가득 찼다.

2년 전 최윤아가 한창 잘나갈 때는 '미완의 대기'였던 이경은이 최윤아가 부상에 발목을 잡혔을 때 부쩍 성장,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부상에서 회복된 최윤아와 제대로 된 승부를 벌이게 된 셈이다.

일단 전주원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버티고 있는 최윤아가 객관적인 팀 전력에서도 앞서고 있어 유리하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가 무서운 이경은의 기세를 보면 둘의 '가드 전쟁'이 이번 챔피언결정전 때 코트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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