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 ‘약물재판’ 신체 변화 쟁점

입력 2011.03.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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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런왕 배리 본즈(47)의 금지약물 재판에서 본즈의 신체 변화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5일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서 24일(현지 시간) 열린 본즈의 공판에서 검찰은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책임 관리자인 래리 보어스를 증인으로 불러 배심원들에게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금지약물의 부작용을 설명하도록 했다.



보어스는 여러 도핑약물의 잠재적 부작용으로 탈모, 여드름, 얼굴 부어오름, 고환 수축, 발기불능, 갑작스러운 격분 등의 증세를 들었다.



검찰이 이 같은 의학적 설명을 미리 유도한 것은 본즈의 옛 애인인 킴벌리 벨과 본즈를 후원하던 스포츠 용품업체가 다음 주에 잇따라 증인으로 나와 본즈의 몸이 달라졌다고 주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벨은 본즈의 고환이 수축됐고 성기능에 장애가 생겼으며 점점 다혈질로 변했다고 증언하고, 업체 관계자들도 본즈의 손발과 머리가 성인임에도 성장 호르몬의 영향을 받은 듯 자라났다고 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스테로이드를 많이 투여하면 남자의 고환은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보어스는 "쪼그라든다"고 말했다.



이에 본즈의 변호인은 벨의 예고된 증언을 인식한 듯 고환의 크기 변화는 의료기구인 고환측정기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측정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항변했다.



본즈는 메이저리그 약물 파문 때문에 2003년 열린 연방 대배심에서 알면서 금지약물을 복용하지는 않았다고 증언했다가 나중에 거짓말을 한 정황이 포착돼 기소됐다.



그는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최다홈런과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세우기 위해 고의로 스테로이드를 투약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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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리 본즈 ‘약물재판’ 신체 변화 쟁점
    • 입력 2011-03-25 12:23:42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런왕 배리 본즈(47)의 금지약물 재판에서 본즈의 신체 변화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5일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서 24일(현지 시간) 열린 본즈의 공판에서 검찰은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책임 관리자인 래리 보어스를 증인으로 불러 배심원들에게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금지약물의 부작용을 설명하도록 했다.

보어스는 여러 도핑약물의 잠재적 부작용으로 탈모, 여드름, 얼굴 부어오름, 고환 수축, 발기불능, 갑작스러운 격분 등의 증세를 들었다.

검찰이 이 같은 의학적 설명을 미리 유도한 것은 본즈의 옛 애인인 킴벌리 벨과 본즈를 후원하던 스포츠 용품업체가 다음 주에 잇따라 증인으로 나와 본즈의 몸이 달라졌다고 주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벨은 본즈의 고환이 수축됐고 성기능에 장애가 생겼으며 점점 다혈질로 변했다고 증언하고, 업체 관계자들도 본즈의 손발과 머리가 성인임에도 성장 호르몬의 영향을 받은 듯 자라났다고 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스테로이드를 많이 투여하면 남자의 고환은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보어스는 "쪼그라든다"고 말했다.

이에 본즈의 변호인은 벨의 예고된 증언을 인식한 듯 고환의 크기 변화는 의료기구인 고환측정기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측정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항변했다.

본즈는 메이저리그 약물 파문 때문에 2003년 열린 연방 대배심에서 알면서 금지약물을 복용하지는 않았다고 증언했다가 나중에 거짓말을 한 정황이 포착돼 기소됐다.

그는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최다홈런과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세우기 위해 고의로 스테로이드를 투약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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