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경희, 중앙 연승 저지 첫승

경희대가 대학농구리그 개막전에서 지난해 ‘전승 우승’을 차지했던 중앙대를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개막전에서 중앙대를 68-59로 물리쳤다.



경희대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에서 중앙대에 내리 2패를 당해 준우승에 그쳤던 아픔을 설욕했다.



반면 25전 전승으로 지난해 대회 원년 챔피언에 올랐던 중앙대는 개막전 패배로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전반 한때 두자릿수 격차로 앞선 경희대는 4쿼터 후반 중앙대의 거센 추격에 한때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배병준이 경기 종료 직전 3점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중앙대는 경기 막판 잦은 실책으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해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회별 우승팀을 가리던 대학농구는 지난해부터 연중 리그제로 바뀌었다.



12개 참가 학교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맞붙어 1·2차 리그를 거친 다음 11월21일부터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