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고급 인력난 해소 물꼬 텄다

입력 2011.03.2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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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석박사급 연구인력 가운데 90% 이상은 대기업이나 대형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고급인력이 필요해도 인건비 부담 때문에 직접 고용하지 못해 애를 태워왔는데 정부 출연 연구소들이 고급인력을 파견해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등에 납품하는 이 회사는 '스마트 키'를 개발하다 전파 혼선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정부 출연 연구소에서 파견 나온 박사급 인력이 투입되면서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인터뷰>김건(ETRI 연구원 (공학박사, 신창전기 파견 근무)) : "직접 상품화와 관련된 것이어서 그런 면에서 더 재미도 있고,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교육용 로보트 완구를 생산하는 이 회사에도 석사급 연구인력이 파견 나왔습니다.

까다로운 프로그램 개발이 연구원 몫입니다.

<인터뷰> 홍준의(생산기술연구원 연구원 (공학석사, 로보로보 파견 근무)) : "제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장이 돼서 정말 기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비싼 임금이 문제지만 정부출연 연구소에서 절반 정도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부담은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상규(신창전기 이사) : "자동차 부품으로서 세계 1, 2위 업체와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고급 인력의 지원은 필수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지난해 기술인재지원사업으로 중소기업 131곳에 파견 나간 석박사급 인력은 180여 명,

올해는 추가로 백여 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현호(지식경제부 차관) : "중소-중견 기업에 우수한 인력이 가게 하는 계기가 되고, 그러한 의지를 표명하는..."

문제는 이들 연구 인력의 파견 기간이 3년이라는 점입니다.

지원이 끊기는 3년 뒤가 되면 해당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은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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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고급 인력난 해소 물꼬 텄다
    • 입력 2011-03-28 06:49: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석박사급 연구인력 가운데 90% 이상은 대기업이나 대형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고급인력이 필요해도 인건비 부담 때문에 직접 고용하지 못해 애를 태워왔는데 정부 출연 연구소들이 고급인력을 파견해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등에 납품하는 이 회사는 '스마트 키'를 개발하다 전파 혼선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정부 출연 연구소에서 파견 나온 박사급 인력이 투입되면서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인터뷰>김건(ETRI 연구원 (공학박사, 신창전기 파견 근무)) : "직접 상품화와 관련된 것이어서 그런 면에서 더 재미도 있고,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교육용 로보트 완구를 생산하는 이 회사에도 석사급 연구인력이 파견 나왔습니다. 까다로운 프로그램 개발이 연구원 몫입니다. <인터뷰> 홍준의(생산기술연구원 연구원 (공학석사, 로보로보 파견 근무)) : "제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장이 돼서 정말 기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비싼 임금이 문제지만 정부출연 연구소에서 절반 정도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부담은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상규(신창전기 이사) : "자동차 부품으로서 세계 1, 2위 업체와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고급 인력의 지원은 필수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지난해 기술인재지원사업으로 중소기업 131곳에 파견 나간 석박사급 인력은 180여 명, 올해는 추가로 백여 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현호(지식경제부 차관) : "중소-중견 기업에 우수한 인력이 가게 하는 계기가 되고, 그러한 의지를 표명하는..." 문제는 이들 연구 인력의 파견 기간이 3년이라는 점입니다. 지원이 끊기는 3년 뒤가 되면 해당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은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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