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당뇨 환자 1/3만 약물 복용

입력 2011.03.28 (07:04) 수정 2011.03.2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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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뇨 초기에 약을 먹지 않으면 점차 췌장 기능이 약해져 당뇨가 훨씬 심해집니다.

하지만, 처음 당뇨로 진단받은 사람중 30%만이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년째 당뇨를 앓고 있는 이 남성은 최근 약을 잘 복용하지 않았다가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입원했습니다.

혈당이 226으로 정상보다 두배가량 높습니다. <인터뷰> 당뇨 환자 조그만 자영업을 하다 보니 시간을 잘 맞출수가 없어 (약을) 거른적이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당뇨 진단을 받은 4만명을 분석한 결과, 진단 첫해에 30%만이 약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잘 복용한 사람에 비해 향후 입원치료를 받을 위험이 26%, 사망위험은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기능은 당뇨 초기에 50% 이상 떨어집니다.

이후 1년에 2%씩 췌장 기능이 감소하기 때문에 약물로 보호해주지 않으면 5년 뒤엔 급격히 악화됩니다.

<인터뷰>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 "초반엔 서서히 감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췌장기능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초기에 약물치료를 통해서 급격한 감소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이 심장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도 줄일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중 혈당이 잘 조절되는 사람은 38%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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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기 당뇨 환자 1/3만 약물 복용
    • 입력 2011-03-28 07:04:01
    • 수정2011-03-28 07: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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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뇨 초기에 약을 먹지 않으면 점차 췌장 기능이 약해져 당뇨가 훨씬 심해집니다. 하지만, 처음 당뇨로 진단받은 사람중 30%만이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년째 당뇨를 앓고 있는 이 남성은 최근 약을 잘 복용하지 않았다가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입원했습니다. 혈당이 226으로 정상보다 두배가량 높습니다. <인터뷰> 당뇨 환자 조그만 자영업을 하다 보니 시간을 잘 맞출수가 없어 (약을) 거른적이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당뇨 진단을 받은 4만명을 분석한 결과, 진단 첫해에 30%만이 약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잘 복용한 사람에 비해 향후 입원치료를 받을 위험이 26%, 사망위험은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기능은 당뇨 초기에 50% 이상 떨어집니다. 이후 1년에 2%씩 췌장 기능이 감소하기 때문에 약물로 보호해주지 않으면 5년 뒤엔 급격히 악화됩니다. <인터뷰>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 "초반엔 서서히 감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췌장기능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초기에 약물치료를 통해서 급격한 감소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이 심장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도 줄일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중 혈당이 잘 조절되는 사람은 38%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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