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2호기서 고방사능 물 넘쳐

입력 2011.03.29 (06:24) 수정 2011.03.2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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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방사선에 오염된 물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물은 아직 터널에 갇혀 있지만 최악의 경우 넘치게 되면 바다로 곧장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터빈실과 바닷가 펌프실을 잇는 터널에 방사선에 오염된 물이 가득 차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이 터널의 물 표면에서 시간당 천 밀리 시버트의 방사선이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도쿄 전력 관계자

이 터널은 원자로 건물이나 터빈실과 달리 방사선 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도 않은 곳입니다.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그동안 쏟아부은 물이 원자로 바깥까지 흘러 넘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의 깊이는 무려 15미터, 수위가 1.2미터만 더 높아지면 바깥으로 물이 넘쳐흐르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원자로 냉각을 위해 충분한 물을 부어야 하는데, 그럴 경우 물이 넘치게 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일본 원자력 안전 보안원은 2개의 충돌하는 목표를 양립시켜야 하는 상황이라며, 난감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5,6호기 배수구 부근 바다에서는 법정 농도의 천150배에 이르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는 등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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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 2호기서 고방사능 물 넘쳐
    • 입력 2011-03-29 06:24:02
    • 수정2011-03-29 06: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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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방사선에 오염된 물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물은 아직 터널에 갇혀 있지만 최악의 경우 넘치게 되면 바다로 곧장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터빈실과 바닷가 펌프실을 잇는 터널에 방사선에 오염된 물이 가득 차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이 터널의 물 표면에서 시간당 천 밀리 시버트의 방사선이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도쿄 전력 관계자 이 터널은 원자로 건물이나 터빈실과 달리 방사선 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도 않은 곳입니다.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그동안 쏟아부은 물이 원자로 바깥까지 흘러 넘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의 깊이는 무려 15미터, 수위가 1.2미터만 더 높아지면 바깥으로 물이 넘쳐흐르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원자로 냉각을 위해 충분한 물을 부어야 하는데, 그럴 경우 물이 넘치게 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일본 원자력 안전 보안원은 2개의 충돌하는 목표를 양립시켜야 하는 상황이라며, 난감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5,6호기 배수구 부근 바다에서는 법정 농도의 천150배에 이르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는 등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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