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서커스 코끼리 학대 논란

입력 2011.03.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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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세상의 보는 <세상의 창> 박태원입니다.

사람들의 무조건인 사랑과 관심을 받는 동물이 있는가 하면 인간들의 무자비한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된 동물들이 있는데요. 영국에서 서커스 코끼리가 학대당하는 영상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동영상 속 코끼리는 ‘앤’ 이라 불리는 영국의 마지막 서커스 코끼리입니다.

사육사가 휘두른 쇠스랑에 찔리고 큰 소리가 날 정도로 구타를 당하는데요. 무자비하게 발길질까지 하는 사육사...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이 느껴집니다.

불쌍한 코끼리 ‘앤’은 몸부림치지만 쇠사슬에 묶인 다리 때문에 도망은커녕 저항조차 하지 못합니다!

‘앤’ 뿐만이 아닙니다. 낙타도 학대 대상이었는데요. 뾰쪽한 쇠스랑을 피하려 보지만 좁은 우리에서 도망 갈 공간은 없어 보입니다. 심지어 낙타를 항해 침을 뱉는 모습... 입을 다물 수가 없네요.

말들도 사육사의 무자비한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는데요. 서슴없이 손찌검을 하고 맘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힘으로 잡아 누릅니다. 속수무책 끌려 다니는 모습, 보이시죠?

동물보호단체는 이 영상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코끼리 소유주를 상대로 법적 제소를 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부디 죄 없는 이 동물들이 안전하게 보호됐으면 합니다.

“밥 주세요” 두손 모은 고양이

뺏어서 키우고 싶을 정도로 예쁜 회색 고양이입니다. 게다가 아주 특별한 애교까지 있다는데 보실까요?

뒷발로 선 후 앞발을 가지런히 모으더니 구걸을 하는 듯 흔들면서 간절한 눈빛으로 주인을 쳐다봅니다.

안타까운 울음소리까지 들려주니 이 아이에게 당장 밥을 주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죠?

누리꾼들은 '껴안고 싶다', 최고의 구걸 스킬이다. '내가 본 중 가장 귀여운 고양이다' 등 다양한 댓글을 올리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고양이 ‘취권’을 아시나요?

팽팽한 대치 순간, 고양이 한 마리가 취하는 공격 자세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물구나무를 서서 다리 사이로 계속 상대방을 주시하는데요. 상대를 태워버릴 듯한 매서운 눈빛과 분노에 가득 찬 표정과는 달리 공격 동작이 매우 우스꽝스럽죠? 흡사 취권같이 보이기도 하는데 어디서 이런 걸 배웠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딱 걸린 장관님, 주무시면 안 돼요!

봄이 되면 찾아오는 것들이 참 많은데요. 새 학기, 예쁜 봄꽃들, 싱싱한 봄나물 그리고 춘곤증을 빼 놓을 수 없죠. 살며시 찾아오는 이 잠기운을 어느 누구도 이겨내기가 힘들 겁니다. 연륜 있는 영국의 한 장관님도 무릎을 꿇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영국 국회의 중요한 예산 회의 현장인데요. 눈에 띄는 한 분이 계시죠? 바로 켄 클라크 법무장관! 그냥 잠시 눈을 감고 있다고 보기에는 주변 분들과 너무 비교되시네요. 잠깐의 달콤한 낮잠, 좋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범인을 알 수 없는 몽타주!

긴급 공개 수배령! 흉학한 범죄자 얼굴 좀 볼까요? 그런데... 공개된 몽타주가 어설프기 짝이 없습니다. 초등학생이 그려도 이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경찰의 그림 실력이 의심스러워 지는 한편, 범인을 체포할 수 있을지 무척 걱정이 되는군요. 설마 범인이 이 사람은 아닐 텐데 말이죠.

이건 무엇에 쓰던 물건일까?

한 때는 첨단 기술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사라진 이것들을 보면 아이들은 무엇이라 생각할까요? 오랜만에 보는 물건이죠? USB에게 자리를 내준 플로피 디스큰데요 대체 정체를 알 수 없다는 표정부터 나옵니다 이 아이는 부채라고 생각했나보죠?

<녹취>남자아이: "카메라?"

사진이 찍힐 리가 없죠? 고심하던 아이, 답을 찾았는데요!

<녹취>여자아이: "은행처럼 물건을 살 수 있게 돈을 주는 카드요"

이건 저도 생소합니다! 그야말로 구형 카세트 플레이어 등장. 보자마자 반응도 가지각색입니다 대답이 기대되는데요.

<녹취>남자아이: "폭탄이다,폭탄"

<녹취>남자아이: "영화필름"

무선전화기와 휴대전화에 밀려 볼 수 없었던 다이얼 전화기. 무척 반가운 물건인데 아이들에게는 제일 신기한 물건으로 취급됩니다! 만지고 또 만지고 보고 또 보고 돌리고 또 돌리죠? 과거에는 최첨단 기술로서 최고의 영예를 누렸던 물건들이 골동품이 된 세상... 우리가 지금 쓰는 첨단 기기들도 박물관에 전시되는 날이 멀지 않겠군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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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서커스 코끼리 학대 논란
    • 입력 2011-03-29 07:04:1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세상의 보는 <세상의 창> 박태원입니다. 사람들의 무조건인 사랑과 관심을 받는 동물이 있는가 하면 인간들의 무자비한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된 동물들이 있는데요. 영국에서 서커스 코끼리가 학대당하는 영상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동영상 속 코끼리는 ‘앤’ 이라 불리는 영국의 마지막 서커스 코끼리입니다. 사육사가 휘두른 쇠스랑에 찔리고 큰 소리가 날 정도로 구타를 당하는데요. 무자비하게 발길질까지 하는 사육사...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이 느껴집니다. 불쌍한 코끼리 ‘앤’은 몸부림치지만 쇠사슬에 묶인 다리 때문에 도망은커녕 저항조차 하지 못합니다! ‘앤’ 뿐만이 아닙니다. 낙타도 학대 대상이었는데요. 뾰쪽한 쇠스랑을 피하려 보지만 좁은 우리에서 도망 갈 공간은 없어 보입니다. 심지어 낙타를 항해 침을 뱉는 모습... 입을 다물 수가 없네요. 말들도 사육사의 무자비한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는데요. 서슴없이 손찌검을 하고 맘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힘으로 잡아 누릅니다. 속수무책 끌려 다니는 모습, 보이시죠? 동물보호단체는 이 영상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코끼리 소유주를 상대로 법적 제소를 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부디 죄 없는 이 동물들이 안전하게 보호됐으면 합니다. “밥 주세요” 두손 모은 고양이 뺏어서 키우고 싶을 정도로 예쁜 회색 고양이입니다. 게다가 아주 특별한 애교까지 있다는데 보실까요? 뒷발로 선 후 앞발을 가지런히 모으더니 구걸을 하는 듯 흔들면서 간절한 눈빛으로 주인을 쳐다봅니다. 안타까운 울음소리까지 들려주니 이 아이에게 당장 밥을 주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죠? 누리꾼들은 '껴안고 싶다', 최고의 구걸 스킬이다. '내가 본 중 가장 귀여운 고양이다' 등 다양한 댓글을 올리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고양이 ‘취권’을 아시나요? 팽팽한 대치 순간, 고양이 한 마리가 취하는 공격 자세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물구나무를 서서 다리 사이로 계속 상대방을 주시하는데요. 상대를 태워버릴 듯한 매서운 눈빛과 분노에 가득 찬 표정과는 달리 공격 동작이 매우 우스꽝스럽죠? 흡사 취권같이 보이기도 하는데 어디서 이런 걸 배웠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딱 걸린 장관님, 주무시면 안 돼요! 봄이 되면 찾아오는 것들이 참 많은데요. 새 학기, 예쁜 봄꽃들, 싱싱한 봄나물 그리고 춘곤증을 빼 놓을 수 없죠. 살며시 찾아오는 이 잠기운을 어느 누구도 이겨내기가 힘들 겁니다. 연륜 있는 영국의 한 장관님도 무릎을 꿇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영국 국회의 중요한 예산 회의 현장인데요. 눈에 띄는 한 분이 계시죠? 바로 켄 클라크 법무장관! 그냥 잠시 눈을 감고 있다고 보기에는 주변 분들과 너무 비교되시네요. 잠깐의 달콤한 낮잠, 좋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범인을 알 수 없는 몽타주! 긴급 공개 수배령! 흉학한 범죄자 얼굴 좀 볼까요? 그런데... 공개된 몽타주가 어설프기 짝이 없습니다. 초등학생이 그려도 이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경찰의 그림 실력이 의심스러워 지는 한편, 범인을 체포할 수 있을지 무척 걱정이 되는군요. 설마 범인이 이 사람은 아닐 텐데 말이죠. 이건 무엇에 쓰던 물건일까? 한 때는 첨단 기술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사라진 이것들을 보면 아이들은 무엇이라 생각할까요? 오랜만에 보는 물건이죠? USB에게 자리를 내준 플로피 디스큰데요 대체 정체를 알 수 없다는 표정부터 나옵니다 이 아이는 부채라고 생각했나보죠? <녹취>남자아이: "카메라?" 사진이 찍힐 리가 없죠? 고심하던 아이, 답을 찾았는데요! <녹취>여자아이: "은행처럼 물건을 살 수 있게 돈을 주는 카드요" 이건 저도 생소합니다! 그야말로 구형 카세트 플레이어 등장. 보자마자 반응도 가지각색입니다 대답이 기대되는데요. <녹취>남자아이: "폭탄이다,폭탄" <녹취>남자아이: "영화필름" 무선전화기와 휴대전화에 밀려 볼 수 없었던 다이얼 전화기. 무척 반가운 물건인데 아이들에게는 제일 신기한 물건으로 취급됩니다! 만지고 또 만지고 보고 또 보고 돌리고 또 돌리죠? 과거에는 최첨단 기술로서 최고의 영예를 누렸던 물건들이 골동품이 된 세상... 우리가 지금 쓰는 첨단 기기들도 박물관에 전시되는 날이 멀지 않겠군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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