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1명 상습 성추행’ 대학생 검거

입력 2011.03.29 (08:03) 수정 2011.03.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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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초등학생을 성추행해 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이 사람, 대학교를 다니던 학생이었습니다.

고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전거를 탄 20대 청년이 등굣길 초등학생 사이를 헤치고 지나갑니다.

이리저리 주위를 살펴보더니, 초등학생을 뒤에 태우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를 휴학하고 취업 중이던 28살 박모씨는 자신을 도와달라며 이처럼 혼자 있는 초등학생을 유인했습니다.

자전거에 태워 공터나 주택가 뒷길로 데려간 뒤에는 반항하지 못하게 하고 아이들을 성추행했습니다.

지난 2009년 5월부터 최근까지 2년 동안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에서만 초등학생 11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박씨는 2년 가까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지만, 배움터 지킴이나 학교보안관의 제지를 한 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초등학생들은 도와달라는 말한마디에 별다른 의심 없이 경계를 풀었습니다.

<인터뷰> 임수석(서울 영등포경찰서 강력7팀장) : "아이들도 낯선 사람을 가까이하지 말라는 건 아는데, 또 아이들의 교육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도와주라고 돼있지 않습니까."

경찰은 박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사건 발생 현장 부근 박 씨의 DNA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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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 11명 상습 성추행’ 대학생 검거
    • 입력 2011-03-29 08:03:40
    • 수정2011-03-29 08: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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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초등학생을 성추행해 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이 사람, 대학교를 다니던 학생이었습니다. 고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전거를 탄 20대 청년이 등굣길 초등학생 사이를 헤치고 지나갑니다. 이리저리 주위를 살펴보더니, 초등학생을 뒤에 태우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를 휴학하고 취업 중이던 28살 박모씨는 자신을 도와달라며 이처럼 혼자 있는 초등학생을 유인했습니다. 자전거에 태워 공터나 주택가 뒷길로 데려간 뒤에는 반항하지 못하게 하고 아이들을 성추행했습니다. 지난 2009년 5월부터 최근까지 2년 동안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에서만 초등학생 11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박씨는 2년 가까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지만, 배움터 지킴이나 학교보안관의 제지를 한 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초등학생들은 도와달라는 말한마디에 별다른 의심 없이 경계를 풀었습니다. <인터뷰> 임수석(서울 영등포경찰서 강력7팀장) : "아이들도 낯선 사람을 가까이하지 말라는 건 아는데, 또 아이들의 교육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도와주라고 돼있지 않습니까." 경찰은 박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사건 발생 현장 부근 박 씨의 DNA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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