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일본 벚꽃철 시작 外

입력 2011.03.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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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지진과 지진해일이 휩쓸고 간 일본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벚꽃들.



원전 위기가 여전히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가운데, 올해 벚꽃의 개화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졌습니다.



코끼리들도 ‘일본을 도와요’



코끼리들도 일본 구호에 나섰습니다.



태국 방콕의 카오 산 거리에서, 일본 지진 구호 기금을 모집하는데 코끼리도 힘을 보탰습니다.



얼굴과 몸에는 일본을 돕자는 글귀를 그려넣고 북장단에 맞춰 춤을 추며 행인들의 참여를 독려하는데 태국인과 외국인 모두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중국 울린 ‘모성’



아기를 안은 채, 중국 광저우 시내의 도로 위에 꿇어앉는 한 여성.



무릎을 꿇은 채 1킬로미터를 걸어갑니다.



암으로 두 눈의 시력을 잃어가는 생후 7개월된 아기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데, 이렇게만 하면 치료비 2만 위안, 우리 돈 340만 원을 주겠다고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만난 남성이 제안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중국 누리꾼들이 5천만원에 가까운 성금을 모아줬다는데요,



하지만 이 제안을 했던 남성은 그 온라인 사이트의 운영자였고, 모든 과정을 이 여성과 함께 함께 연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부의 의미를 훼손했다는 비난이 잇따르자, 이 여성은 아기를 살리겠다는 마음에 다급했다며, 기부금을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밥 먹을 시간!’



한 남성이 ’황금 원숭이 계곡’으로 들어가 노래를 부르자, 어디선가 누런 원숭이들이 떼로 달려옵니다.



네 발로 바삐 언덕을 뛰어내려오는 수백 마리의 황금 원숭이들.



자신들의 영역에 침입한 남성을 공격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남성이 먹이를 주려는 걸 알고 반기는 중입니다.



이 남성은 2년째 매일같이 먹이를 주는 업무를 맡고 있다는데요, 원숭이들이 특히 ’여자와 개’라는 전통가요에 반응한다며 신기해 합니다.



‘꼬리가 길면 밟혀요’



노트북 앞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이 남성, 알고보니 노트북 도둑이었습니다.



대학 신입생이기도한 이 남성은 인터넷에 올린 이 동영상 때문에, 노트북 주인이 미리 설치해놨던 프로그램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도둑은 결국 경찰에 노트북을 넘기고, 페이스북을 통해 주인에게 사과를 해야 했습니다.



한편 노트북 주인은, 되돌아온 노트북을 팔아서 일본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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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일본 벚꽃철 시작 外
    • 입력 2011-03-29 08: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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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지진과 지진해일이 휩쓸고 간 일본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벚꽃들.

원전 위기가 여전히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가운데, 올해 벚꽃의 개화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졌습니다.

코끼리들도 ‘일본을 도와요’

코끼리들도 일본 구호에 나섰습니다.

태국 방콕의 카오 산 거리에서, 일본 지진 구호 기금을 모집하는데 코끼리도 힘을 보탰습니다.

얼굴과 몸에는 일본을 돕자는 글귀를 그려넣고 북장단에 맞춰 춤을 추며 행인들의 참여를 독려하는데 태국인과 외국인 모두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중국 울린 ‘모성’

아기를 안은 채, 중국 광저우 시내의 도로 위에 꿇어앉는 한 여성.

무릎을 꿇은 채 1킬로미터를 걸어갑니다.

암으로 두 눈의 시력을 잃어가는 생후 7개월된 아기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데, 이렇게만 하면 치료비 2만 위안, 우리 돈 340만 원을 주겠다고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만난 남성이 제안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중국 누리꾼들이 5천만원에 가까운 성금을 모아줬다는데요,

하지만 이 제안을 했던 남성은 그 온라인 사이트의 운영자였고, 모든 과정을 이 여성과 함께 함께 연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부의 의미를 훼손했다는 비난이 잇따르자, 이 여성은 아기를 살리겠다는 마음에 다급했다며, 기부금을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밥 먹을 시간!’

한 남성이 ’황금 원숭이 계곡’으로 들어가 노래를 부르자, 어디선가 누런 원숭이들이 떼로 달려옵니다.

네 발로 바삐 언덕을 뛰어내려오는 수백 마리의 황금 원숭이들.

자신들의 영역에 침입한 남성을 공격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남성이 먹이를 주려는 걸 알고 반기는 중입니다.

이 남성은 2년째 매일같이 먹이를 주는 업무를 맡고 있다는데요, 원숭이들이 특히 ’여자와 개’라는 전통가요에 반응한다며 신기해 합니다.

‘꼬리가 길면 밟혀요’

노트북 앞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이 남성, 알고보니 노트북 도둑이었습니다.

대학 신입생이기도한 이 남성은 인터넷에 올린 이 동영상 때문에, 노트북 주인이 미리 설치해놨던 프로그램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도둑은 결국 경찰에 노트북을 넘기고, 페이스북을 통해 주인에게 사과를 해야 했습니다.

한편 노트북 주인은, 되돌아온 노트북을 팔아서 일본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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