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vs새 도전, 프로야구 8색 출사표

입력 2011.03.29 (15:42) 수정 2011.03.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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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목표는 우승입니다."(SK 등 5개 구단)



"달라진 야구를 보여주며 새롭게 도전하겠습니다."(LG 등 3개 구단)



사상 첫 600만 관중 돌파에 도전하는 프로야구 8개 구단 사령탑과 주요 선수가 29일 2011시즌 정규리그 개막을 힘차게 알렸다.



디펜딩챔피언인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8개 구단 감독과 주축·신인 선수들은 이날 오후 삼성동 그랜드컨티넨털호텔에서 정규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렛츠 플레이 볼 위드 팬즈(Let’s Play Ball with Fans)’라는 모토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프로야구가 올해 30시즌째를 맞는다"며 "지난 29년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프로야구가 되리라 믿는다"는 축사로 막을 올렸다.



지난해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작년 시즌 상위 5팀 사령탑은 우승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성근 감독은 "작년 타이완과 일본에서 열린 챔피언십대회에서 마지막 경기를 놓쳤기 때문에 올해는 아시아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한국, 일본, 타이완이 참여하는 아시아시리즈에는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참가하기 때문에 김 감독의 말은 올해도 한국시리즈 우승은 당연하다는 전제를 바탕에 깔고 있다.



김 감독은 "(부상 때문에) 작년 겨울부터 모든 선수가 함께 모인 적이 없어서 SK다운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규 시즌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SK에 4연패로 무릎을 꿇은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올해 목표는 우승, 우승"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두산의 우승이 많이 늦어져 팬에게 죄송하다"며 "나와 선수단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실하게 알고 있다. 결과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과 함께 새롭게 팀 지휘봉을 잡은 양승호 롯데 감독은 "3년 연속 시범경기에서 우승했는데 분위기를 잘 유지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09년 우승팀인 KIA의 조범현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KIA는 많은 경험을 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준비를 잘했다"며 "2011년에는 KIA가 11번째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감독은 "프로야구는 600만 관중 시대를 넘어 700만 관중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데 KIA가 가장 앞서서 관중을 동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8위에 머문 LG, 넥센, 한화 감독은 ’도전’을 강조했다.



박종훈 LG 감독은 "LG는 지난 시즌 부족한 점을 채우고 강점을 강화했다"며 "그라운드에서 달라진 LG 야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젊은 선수가 많은 만큼 실패 뒤에는 성공이 있다는 마음으로 도전할 것"이라면서 "프로야구 평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꼴찌 한화의 사령탑인 한대화 감독은 "작년보다 마운드와 수비가 안정됐다"면서 "젊은 팀답게 도전하면서 다른 팀을 귀찮게 하고 많이 이겨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구단 감독은 이번 시즌에 대해 "어느 때보다 초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근 감독은 "4월부터 경쟁이 아주 심할 것이며 시즌 후반에 순위가 갈릴 것"이라면서 "스타트를 어떻게 끊느냐가 중요한데 4월에 5할 승률을 유지한 뒤 승기를 잡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는 싸우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며 승부처를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도 "(순위 경쟁 때문에) 올해는 무척 재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양승호 감독도 "각 구단 전력이 워낙 단단하기 때문에 4~5월에 5할 승률을 거두면 후반에는 우승의 길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프로야구는 4월2일 광주(KIA-삼성), 인천 문학(SK-넥센), 서울 잠실(두산-LG), 부산 사직(롯데-한화)에서 개막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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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1-03-29 16:15:32
    연합뉴스
 "올해 목표는 우승입니다."(SK 등 5개 구단)

"달라진 야구를 보여주며 새롭게 도전하겠습니다."(LG 등 3개 구단)

사상 첫 600만 관중 돌파에 도전하는 프로야구 8개 구단 사령탑과 주요 선수가 29일 2011시즌 정규리그 개막을 힘차게 알렸다.

디펜딩챔피언인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8개 구단 감독과 주축·신인 선수들은 이날 오후 삼성동 그랜드컨티넨털호텔에서 정규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렛츠 플레이 볼 위드 팬즈(Let’s Play Ball with Fans)’라는 모토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프로야구가 올해 30시즌째를 맞는다"며 "지난 29년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프로야구가 되리라 믿는다"는 축사로 막을 올렸다.

지난해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작년 시즌 상위 5팀 사령탑은 우승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성근 감독은 "작년 타이완과 일본에서 열린 챔피언십대회에서 마지막 경기를 놓쳤기 때문에 올해는 아시아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한국, 일본, 타이완이 참여하는 아시아시리즈에는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참가하기 때문에 김 감독의 말은 올해도 한국시리즈 우승은 당연하다는 전제를 바탕에 깔고 있다.

김 감독은 "(부상 때문에) 작년 겨울부터 모든 선수가 함께 모인 적이 없어서 SK다운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규 시즌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SK에 4연패로 무릎을 꿇은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올해 목표는 우승, 우승"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두산의 우승이 많이 늦어져 팬에게 죄송하다"며 "나와 선수단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실하게 알고 있다. 결과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과 함께 새롭게 팀 지휘봉을 잡은 양승호 롯데 감독은 "3년 연속 시범경기에서 우승했는데 분위기를 잘 유지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09년 우승팀인 KIA의 조범현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KIA는 많은 경험을 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준비를 잘했다"며 "2011년에는 KIA가 11번째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감독은 "프로야구는 600만 관중 시대를 넘어 700만 관중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데 KIA가 가장 앞서서 관중을 동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8위에 머문 LG, 넥센, 한화 감독은 ’도전’을 강조했다.

박종훈 LG 감독은 "LG는 지난 시즌 부족한 점을 채우고 강점을 강화했다"며 "그라운드에서 달라진 LG 야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젊은 선수가 많은 만큼 실패 뒤에는 성공이 있다는 마음으로 도전할 것"이라면서 "프로야구 평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꼴찌 한화의 사령탑인 한대화 감독은 "작년보다 마운드와 수비가 안정됐다"면서 "젊은 팀답게 도전하면서 다른 팀을 귀찮게 하고 많이 이겨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구단 감독은 이번 시즌에 대해 "어느 때보다 초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근 감독은 "4월부터 경쟁이 아주 심할 것이며 시즌 후반에 순위가 갈릴 것"이라면서 "스타트를 어떻게 끊느냐가 중요한데 4월에 5할 승률을 유지한 뒤 승기를 잡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는 싸우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며 승부처를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도 "(순위 경쟁 때문에) 올해는 무척 재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양승호 감독도 "각 구단 전력이 워낙 단단하기 때문에 4~5월에 5할 승률을 거두면 후반에는 우승의 길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프로야구는 4월2일 광주(KIA-삼성), 인천 문학(SK-넥센), 서울 잠실(두산-LG), 부산 사직(롯데-한화)에서 개막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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