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비자금 의혹 핵심인물들 법적 다툼

입력 2011.03.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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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그룹의 비자금 의혹에 연루된 핵심 인물들이 고가 미술품의 소유권과 채무 관계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모 부동산 개발업체의 전 대표 박모 씨는 지난해 11월 서미 갤러리 홍송원 대표와 오리온 그룹의 조모 사장을 상대로 채무 4억 9천여만 원과 자신 소유의 미술작품 '플라워'를 돌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박 씨는 소장에서 지난 2009년 3월 자신 소유의 미술품 '플라워'를 조 사장에게 팔아달라고 부탁했는데, 조 사장이 이를 홍 대표에게 건넸고 아직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씨는 또 자신이 갖고 있는 서미 갤러리에 대한 40억 6천여만 원의 채권 가운데 과거 채무 등을 제외한 4억 9천여만 원을 홍 대표가 돌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 씨는 오리온 그룹 계열 건설회사가 시공한 서울 흑석동의 고급 빌라 시행사 대표를 맡았으며 오리온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서미 갤러리는 오리온 그룹의 비자금 세탁 장소라는 의혹이 제기돼 있으며, 조 사장은 비자금 조성을 배후에서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박 씨가 돌려달라고 요구한 미술품 '플라워'가 오리온 그룹이 비자금 조성에 활용한 그림 가운데 하나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플라워'는 유명 미술가 '앤디 워홀'의 작품으로 현재 수억 원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박 씨가 돌려달라고 요구한 돈도 박 씨와 오리온 그룹이 비자금에 대한 금전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등장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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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 비자금 의혹 핵심인물들 법적 다툼
    • 입력 2011-03-29 19:47:22
    사회
오리온 그룹의 비자금 의혹에 연루된 핵심 인물들이 고가 미술품의 소유권과 채무 관계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모 부동산 개발업체의 전 대표 박모 씨는 지난해 11월 서미 갤러리 홍송원 대표와 오리온 그룹의 조모 사장을 상대로 채무 4억 9천여만 원과 자신 소유의 미술작품 '플라워'를 돌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박 씨는 소장에서 지난 2009년 3월 자신 소유의 미술품 '플라워'를 조 사장에게 팔아달라고 부탁했는데, 조 사장이 이를 홍 대표에게 건넸고 아직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씨는 또 자신이 갖고 있는 서미 갤러리에 대한 40억 6천여만 원의 채권 가운데 과거 채무 등을 제외한 4억 9천여만 원을 홍 대표가 돌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 씨는 오리온 그룹 계열 건설회사가 시공한 서울 흑석동의 고급 빌라 시행사 대표를 맡았으며 오리온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서미 갤러리는 오리온 그룹의 비자금 세탁 장소라는 의혹이 제기돼 있으며, 조 사장은 비자금 조성을 배후에서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박 씨가 돌려달라고 요구한 미술품 '플라워'가 오리온 그룹이 비자금 조성에 활용한 그림 가운데 하나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플라워'는 유명 미술가 '앤디 워홀'의 작품으로 현재 수억 원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박 씨가 돌려달라고 요구한 돈도 박 씨와 오리온 그룹이 비자금에 대한 금전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등장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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