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LG에 3연승 ‘4강 PO 진출’

입력 2011.03.29 (21:06) 수정 2011.03.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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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쾌조의 3연승으로 ’천적’ 창원 LG를 제물로 삼아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동부는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더블더블을 완성한 김주성(28점·12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76-68로 이겼다.



25일 1차전에서 65-55로 이겼던 동부는 27일 2차전에서도 76-63으로 승리한 데 이어 이날 3차전까지 LG에 패배를 안기며 3연승으로 4년 연속 4강 PO 진출권을 확보했다.



동부는 내달 4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부산 KT와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5전3선승제의 4강 PO를 치른다.



반면 지난해 6강 PO에서도 동부에 3연패를 당했던 LG는 2년 연속 동부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말았다.



경기 직전 "외곽슛이 너무 안들어간다"고 토로했던 LG 강을준 감독의 걱정이 이날도 그대로 재현되고 말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황진원(8점)과 40분 풀타임을 소화한 김주성의 득점포가 터진 동부는 1쿼터부터 28-16으로 LG를 앞섰다.



높이와 속공을 앞세운 동부는 김주성이 1쿼터에서만 15점을 꽂으며 달아났고, LG는 김용우(1점)와 한정원, 변현수(4점), 박형철의 3점슛 시도가 모두 빗나가며 힘들게 경기를 끌어갔다.



잠시 숨을 고른 LG는 2쿼터에서 동부의 공격이 잠시 주춤한 틈을 노려 자이 루이스(19점)와 크리스 알렉산더(9점)의 골밑슛이 터지고, 5분19초를 남긴 상황에서 기승호(20점·3점슛 4개)의 3점포가 처음 림을 통과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동부의 박지현(13점)이 3점슛으로 대응하자 기승호가 또 한 번 3점슛으로 맞불을 놓으며 35-43으로 전반을 마쳤다.



승부의 분수령은 3쿼터였다.



동부가 박지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자 LG는 루이스의 골밑슛과 와 문태영의 덩크슛으로 추격하며 시소게임을 시작했다.



동부가 로드 벤슨과 윤호영의 연속골로 달아나자 이번에는 기승호가 3점슛 2개를 연거푸 터트리며 점수 차를 줄였다.



마침내 LG는 동부의 잇따른 공격 범실을 발판 삼아 3쿼터 종료 1분 55초를 남기고 루이스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54-54 동점을 만들었다.



동부는 김주성의 골밑 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로 3점을 보태 57-54로 4쿼터를 맞았다.



동부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박지현의 3점슛이 림을 가르고 김주성의 미들슛이 이어지며 공세를 펼쳤다.



LG 역시 기승호의 골밑슛에 이은 문태영과 루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동부의 윤호영에게 연속 6점을 내주며 끝내 무너졌다.



동부는 종료 3분27초를 남기고 로드 벤슨(9점)이 루이스를 상대로 블록슛을 뽑아내고 곧바로 김주성의 골밑슛이 작렬하며 10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LG는 알렉산더와 강대협(2점)이 막판 추격골을 넣었지만 끝내 점수를 좁히지 못한 채 3연패로 6강 PO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 몫을 잘해줬다. 오늘도 김주성과 윤호영이 에이스로서 역할을 해냈다"며 "오늘 승부를 결정지은 게 다행이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KT와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양팀을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린 김주성도 "1, 2차전에서는 몸이 안 좋았는데 오늘 컨디션이 살아나 좋은 결과를 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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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LG에 3연승 ‘4강 PO 진출’
    • 입력 2011-03-29 21:06:18
    • 수정2011-03-29 21: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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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쾌조의 3연승으로 ’천적’ 창원 LG를 제물로 삼아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동부는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더블더블을 완성한 김주성(28점·12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76-68로 이겼다.

25일 1차전에서 65-55로 이겼던 동부는 27일 2차전에서도 76-63으로 승리한 데 이어 이날 3차전까지 LG에 패배를 안기며 3연승으로 4년 연속 4강 PO 진출권을 확보했다.

동부는 내달 4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부산 KT와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5전3선승제의 4강 PO를 치른다.

반면 지난해 6강 PO에서도 동부에 3연패를 당했던 LG는 2년 연속 동부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말았다.

경기 직전 "외곽슛이 너무 안들어간다"고 토로했던 LG 강을준 감독의 걱정이 이날도 그대로 재현되고 말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황진원(8점)과 40분 풀타임을 소화한 김주성의 득점포가 터진 동부는 1쿼터부터 28-16으로 LG를 앞섰다.

높이와 속공을 앞세운 동부는 김주성이 1쿼터에서만 15점을 꽂으며 달아났고, LG는 김용우(1점)와 한정원, 변현수(4점), 박형철의 3점슛 시도가 모두 빗나가며 힘들게 경기를 끌어갔다.

잠시 숨을 고른 LG는 2쿼터에서 동부의 공격이 잠시 주춤한 틈을 노려 자이 루이스(19점)와 크리스 알렉산더(9점)의 골밑슛이 터지고, 5분19초를 남긴 상황에서 기승호(20점·3점슛 4개)의 3점포가 처음 림을 통과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동부의 박지현(13점)이 3점슛으로 대응하자 기승호가 또 한 번 3점슛으로 맞불을 놓으며 35-43으로 전반을 마쳤다.

승부의 분수령은 3쿼터였다.

동부가 박지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자 LG는 루이스의 골밑슛과 와 문태영의 덩크슛으로 추격하며 시소게임을 시작했다.

동부가 로드 벤슨과 윤호영의 연속골로 달아나자 이번에는 기승호가 3점슛 2개를 연거푸 터트리며 점수 차를 줄였다.

마침내 LG는 동부의 잇따른 공격 범실을 발판 삼아 3쿼터 종료 1분 55초를 남기고 루이스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54-54 동점을 만들었다.

동부는 김주성의 골밑 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로 3점을 보태 57-54로 4쿼터를 맞았다.

동부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박지현의 3점슛이 림을 가르고 김주성의 미들슛이 이어지며 공세를 펼쳤다.

LG 역시 기승호의 골밑슛에 이은 문태영과 루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동부의 윤호영에게 연속 6점을 내주며 끝내 무너졌다.

동부는 종료 3분27초를 남기고 로드 벤슨(9점)이 루이스를 상대로 블록슛을 뽑아내고 곧바로 김주성의 골밑슛이 작렬하며 10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LG는 알렉산더와 강대협(2점)이 막판 추격골을 넣었지만 끝내 점수를 좁히지 못한 채 3연패로 6강 PO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 몫을 잘해줬다. 오늘도 김주성과 윤호영이 에이스로서 역할을 해냈다"며 "오늘 승부를 결정지은 게 다행이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KT와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양팀을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린 김주성도 "1, 2차전에서는 몸이 안 좋았는데 오늘 컨디션이 살아나 좋은 결과를 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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