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비용 늘고 시기 늦어져”

입력 2011.03.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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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완전히 옮기는 시기가 2016년까지로 또 늦춰졌습니다.

우리측이 부담할 비용도 약 9조원으로 확 늘었습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평택 미군 기지 부지 조성 공사는 38% 가량 진행됐습니다.

두 달 뒤면 본격적인 건물 신축공사가 시작됩니다.

국방부는 이 공사를 2015년까지 끝내고 2016년까지 서울 용산 등 전국의 40개 미군 기지를 옮길 계획입니다.

현재 추산된 건설비는 5조 341억원, 지난 2004년 국회 비준때 건설비에 비해 5천 8백 71억원이 늘었습니다.

건설비 말고도 기지를 이전하는 비용인 사업 지원비가 필요합니다.

이 돈은 3조 8천 6백억원 정도로 추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지 이전 총 비용은 8조 8천 9백 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07년 사업 관리 용역업체가 추산한 4조 7천억원 보다 4조원 넘게 늘어난 것, 평택시 지원 비용과 금융비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이 비용을 어떻게 조달하느냐 입니다.

<인터뷰> 김기수(미군기지 이전 사업단장) : "기지가 이전하고 나야 그 다음에 정화해서 파는데 그 기간이 2-3년 걸립니다. 그것까지 따지면 대충(비용이)맞습니다."

하지만 15조 안팎의 가치가 있는 용산 기지가 공원화 될 계획인데다 다른 미군 기지가 있는 지자체 들이 부지 매각 계획에 이견을 보이고 있어 재원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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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기지 이전…“비용 늘고 시기 늦어져”
    • 입력 2011-03-29 22: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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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완전히 옮기는 시기가 2016년까지로 또 늦춰졌습니다. 우리측이 부담할 비용도 약 9조원으로 확 늘었습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평택 미군 기지 부지 조성 공사는 38% 가량 진행됐습니다. 두 달 뒤면 본격적인 건물 신축공사가 시작됩니다. 국방부는 이 공사를 2015년까지 끝내고 2016년까지 서울 용산 등 전국의 40개 미군 기지를 옮길 계획입니다. 현재 추산된 건설비는 5조 341억원, 지난 2004년 국회 비준때 건설비에 비해 5천 8백 71억원이 늘었습니다. 건설비 말고도 기지를 이전하는 비용인 사업 지원비가 필요합니다. 이 돈은 3조 8천 6백억원 정도로 추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지 이전 총 비용은 8조 8천 9백 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07년 사업 관리 용역업체가 추산한 4조 7천억원 보다 4조원 넘게 늘어난 것, 평택시 지원 비용과 금융비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이 비용을 어떻게 조달하느냐 입니다. <인터뷰> 김기수(미군기지 이전 사업단장) : "기지가 이전하고 나야 그 다음에 정화해서 파는데 그 기간이 2-3년 걸립니다. 그것까지 따지면 대충(비용이)맞습니다." 하지만 15조 안팎의 가치가 있는 용산 기지가 공원화 될 계획인데다 다른 미군 기지가 있는 지자체 들이 부지 매각 계획에 이견을 보이고 있어 재원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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