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정확한 방사능 정보 투명하게 공개해야
입력 2011.03.30 (07:05)
수정 2011.03.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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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순 해설위원]
강원도에서 방사성 물질 제논이 검출된데 이어 서울 등 전국 12군데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 기술원의 공식 발푭니다. 검출량은 사람이 1년에 쏘일 수 있는 방사선량의 20만분의 1에서 3만분의1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방사능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이후 방사능 공포가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것이 편서풍을 타고 캄차카 반도를 거쳐 흑룡강성을 지나 한반도까지 온 것입니다. 중국에서도 역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 됐습니다. 아직은 인체에 해를 주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을 정부와 전문가들 모두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연료봉이 녹고 플루토늄이 검출되는 등 원전사고가 빨리 수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국 70군데에 설치된 장소에서 측정한 방사능 수치는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외국자료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료들이 단편적으로 사용돼 국민들이 불필요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대기 중으로 퍼지는 방사능을 따로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위험이 있다면 위험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고 이에 대비할 방법을 확실하게 국민에게 알려야합니다. 위험은 과장돼서도 축소돼서도 안됩니다. 무분별하게 정보가 난립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본 등 관련국가와의 긴밀한 정보 교류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먹거리에 대한 관리는 보다 철저해야 합니다. 이미 태국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된 일본산 고구마를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원자력안전 기술원이 바닷물과 수산물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농림수산식품부도 식품 검사 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한다고 했습니다. 일본산 식품은 물론 바다 오염이나 토양 오염에 대비해서, 필요하다면 검사 대상을 확대해서라도 국민들이 마음 놓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방사능 공포보다 두려운 것은 불신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것은 정부 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세심한 정책을 시행해 나가야 합니다.
강원도에서 방사성 물질 제논이 검출된데 이어 서울 등 전국 12군데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 기술원의 공식 발푭니다. 검출량은 사람이 1년에 쏘일 수 있는 방사선량의 20만분의 1에서 3만분의1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방사능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이후 방사능 공포가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것이 편서풍을 타고 캄차카 반도를 거쳐 흑룡강성을 지나 한반도까지 온 것입니다. 중국에서도 역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 됐습니다. 아직은 인체에 해를 주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을 정부와 전문가들 모두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연료봉이 녹고 플루토늄이 검출되는 등 원전사고가 빨리 수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국 70군데에 설치된 장소에서 측정한 방사능 수치는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외국자료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료들이 단편적으로 사용돼 국민들이 불필요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대기 중으로 퍼지는 방사능을 따로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위험이 있다면 위험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고 이에 대비할 방법을 확실하게 국민에게 알려야합니다. 위험은 과장돼서도 축소돼서도 안됩니다. 무분별하게 정보가 난립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본 등 관련국가와의 긴밀한 정보 교류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먹거리에 대한 관리는 보다 철저해야 합니다. 이미 태국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된 일본산 고구마를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원자력안전 기술원이 바닷물과 수산물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농림수산식품부도 식품 검사 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한다고 했습니다. 일본산 식품은 물론 바다 오염이나 토양 오염에 대비해서, 필요하다면 검사 대상을 확대해서라도 국민들이 마음 놓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방사능 공포보다 두려운 것은 불신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것은 정부 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세심한 정책을 시행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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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03-30 07:13:15

[류현순 해설위원]
강원도에서 방사성 물질 제논이 검출된데 이어 서울 등 전국 12군데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 기술원의 공식 발푭니다. 검출량은 사람이 1년에 쏘일 수 있는 방사선량의 20만분의 1에서 3만분의1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방사능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이후 방사능 공포가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것이 편서풍을 타고 캄차카 반도를 거쳐 흑룡강성을 지나 한반도까지 온 것입니다. 중국에서도 역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 됐습니다. 아직은 인체에 해를 주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을 정부와 전문가들 모두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연료봉이 녹고 플루토늄이 검출되는 등 원전사고가 빨리 수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국 70군데에 설치된 장소에서 측정한 방사능 수치는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외국자료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료들이 단편적으로 사용돼 국민들이 불필요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대기 중으로 퍼지는 방사능을 따로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위험이 있다면 위험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고 이에 대비할 방법을 확실하게 국민에게 알려야합니다. 위험은 과장돼서도 축소돼서도 안됩니다. 무분별하게 정보가 난립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본 등 관련국가와의 긴밀한 정보 교류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먹거리에 대한 관리는 보다 철저해야 합니다. 이미 태국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된 일본산 고구마를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원자력안전 기술원이 바닷물과 수산물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농림수산식품부도 식품 검사 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한다고 했습니다. 일본산 식품은 물론 바다 오염이나 토양 오염에 대비해서, 필요하다면 검사 대상을 확대해서라도 국민들이 마음 놓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방사능 공포보다 두려운 것은 불신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것은 정부 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세심한 정책을 시행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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