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예고된 대로, 오늘 일본에서는 중학교 사회 교과서 검정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이 더욱 강화됐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노준철 기자, 일본이 독도 영유권 야욕을 또 한 번 드러낸 셈인데, 교과서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긴 겁니까?
<리포트>
네, 교과서 별로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과 근거가 가지각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독도 영유권 주장은 해가 갈수록 더 확대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에 독도가 일본 땅으로 표기한 일본 교과서가 23종 가운데 10종이었는데, 올해는 18종 가운데 12종으로 비율 면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4종은 한국 정부가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까지 새로 추가했습니다.
그럼, 올해 검정을 통과한 일본 중학교 사회 교과서를 보겠습니다.
독도에 경계선을 그려 자기네 영토로 만들어 놓고 다케시마로 표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케시마는 한국도 그 영유를 주장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한 또 다른 교과서입니다.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우리나라 고유 영토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안에 독도를 그려넣은 교과서도 있고, 심지어 세계 국경 분쟁지역 지도에 독도를 집어넣는 것에 이르기까지 교과서들의 독도 집착은 극에 달했습니다.
이는 사실, 출판사의 판단이라기보다는 일본 정부의 지시나 다름없습니다.
출판사들이 참조해야 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이 이미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양심적인 교과서들은 검정 신청을 아예 포기해야 했습니다.
학생들은 내년부터 4년 동안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로 배우게 됩니다.
<질문> 그렇다면 왜, 일본은 이 민감한 시기에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겁니까?
<답변>
네, 알고 보면, 일본의 노림수는 매우 치밀하고 단계적입니다.
교과서를 통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의돕니다.
실제로, 이미 2005년에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고 2008년 중학교 학습요령 해설서에 이어,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표현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보수 우익들의 입김이 컸습니다.
'독도 이슈화'에 성공한 일본 정부는 곧바로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다음 단계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009년에 ICJ, 즉 국제사법재판소 소장 자리에 일본 왕세자비의 아버지를 앉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입니다.
일본은 막강한 외교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 전문가들을 포섭하고 있습니다.
결국, 감정에 휩싸인 한국의 대응을 통해, 독도가 오히려 국제분쟁지역임을 유도하려는 노림수가 깔려 있는 셈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예고된 대로, 오늘 일본에서는 중학교 사회 교과서 검정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이 더욱 강화됐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노준철 기자, 일본이 독도 영유권 야욕을 또 한 번 드러낸 셈인데, 교과서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긴 겁니까?
<리포트>
네, 교과서 별로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과 근거가 가지각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독도 영유권 주장은 해가 갈수록 더 확대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에 독도가 일본 땅으로 표기한 일본 교과서가 23종 가운데 10종이었는데, 올해는 18종 가운데 12종으로 비율 면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4종은 한국 정부가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까지 새로 추가했습니다.
그럼, 올해 검정을 통과한 일본 중학교 사회 교과서를 보겠습니다.
독도에 경계선을 그려 자기네 영토로 만들어 놓고 다케시마로 표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케시마는 한국도 그 영유를 주장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한 또 다른 교과서입니다.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우리나라 고유 영토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안에 독도를 그려넣은 교과서도 있고, 심지어 세계 국경 분쟁지역 지도에 독도를 집어넣는 것에 이르기까지 교과서들의 독도 집착은 극에 달했습니다.
이는 사실, 출판사의 판단이라기보다는 일본 정부의 지시나 다름없습니다.
출판사들이 참조해야 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이 이미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양심적인 교과서들은 검정 신청을 아예 포기해야 했습니다.
학생들은 내년부터 4년 동안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로 배우게 됩니다.
<질문> 그렇다면 왜, 일본은 이 민감한 시기에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겁니까?
<답변>
네, 알고 보면, 일본의 노림수는 매우 치밀하고 단계적입니다.
교과서를 통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의돕니다.
실제로, 이미 2005년에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고 2008년 중학교 학습요령 해설서에 이어,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표현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보수 우익들의 입김이 컸습니다.
'독도 이슈화'에 성공한 일본 정부는 곧바로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다음 단계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009년에 ICJ, 즉 국제사법재판소 소장 자리에 일본 왕세자비의 아버지를 앉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입니다.
일본은 막강한 외교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 전문가들을 포섭하고 있습니다.
결국, 감정에 휩싸인 한국의 대응을 통해, 독도가 오히려 국제분쟁지역임을 유도하려는 노림수가 깔려 있는 셈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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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교과서, ‘독도 영유권’ 주장 강화·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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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30 23:55:17

<앵커 멘트>
예고된 대로, 오늘 일본에서는 중학교 사회 교과서 검정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이 더욱 강화됐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노준철 기자, 일본이 독도 영유권 야욕을 또 한 번 드러낸 셈인데, 교과서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긴 겁니까?
<리포트>
네, 교과서 별로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과 근거가 가지각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독도 영유권 주장은 해가 갈수록 더 확대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에 독도가 일본 땅으로 표기한 일본 교과서가 23종 가운데 10종이었는데, 올해는 18종 가운데 12종으로 비율 면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4종은 한국 정부가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까지 새로 추가했습니다.
그럼, 올해 검정을 통과한 일본 중학교 사회 교과서를 보겠습니다.
독도에 경계선을 그려 자기네 영토로 만들어 놓고 다케시마로 표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케시마는 한국도 그 영유를 주장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한 또 다른 교과서입니다.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우리나라 고유 영토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안에 독도를 그려넣은 교과서도 있고, 심지어 세계 국경 분쟁지역 지도에 독도를 집어넣는 것에 이르기까지 교과서들의 독도 집착은 극에 달했습니다.
이는 사실, 출판사의 판단이라기보다는 일본 정부의 지시나 다름없습니다.
출판사들이 참조해야 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이 이미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양심적인 교과서들은 검정 신청을 아예 포기해야 했습니다.
학생들은 내년부터 4년 동안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로 배우게 됩니다.
<질문> 그렇다면 왜, 일본은 이 민감한 시기에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겁니까?
<답변>
네, 알고 보면, 일본의 노림수는 매우 치밀하고 단계적입니다.
교과서를 통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의돕니다.
실제로, 이미 2005년에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고 2008년 중학교 학습요령 해설서에 이어,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표현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보수 우익들의 입김이 컸습니다.
'독도 이슈화'에 성공한 일본 정부는 곧바로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다음 단계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009년에 ICJ, 즉 국제사법재판소 소장 자리에 일본 왕세자비의 아버지를 앉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입니다.
일본은 막강한 외교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 전문가들을 포섭하고 있습니다.
결국, 감정에 휩싸인 한국의 대응을 통해, 독도가 오히려 국제분쟁지역임을 유도하려는 노림수가 깔려 있는 셈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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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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