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생선에 방사능 오염…‘오염수 방출’ 시작

입력 2011.04.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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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근해가 방사능으로 오염된 '죽음의 바다'가 되는 게 아니냐, 설마설마했던 일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원전에서 80km나 떨어진 곳에서 잡힌 생선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취수구 부근 바다에서 1CC당 2-30만 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기준치의 최고 750만 배입니다.

특히, 반감기가 30년인 세슘 137도 기준치의 110만 배 농도로 검출됐습니다.

몸에 축적되면 암 발생 등을 유발하는 세슘은 해초와 물고기 등 먹이 사슬을 통해 인체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악몽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원전 남쪽 80킬로미터 바다에서 잡힌 까나리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녹취> 스즈키(주부) : "후쿠시마와 이바라키의 수산물은 피하게 되고 서일본,홋카이도산을 찾아요."

일본 최대규모의 수산시장인 쓰키치시장입니다. 이곳도 평소보다 손님이 절반이하로 줄어드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수산당국은 즉시 이지역 까나리 조업을 중지하고 시장 경매도 자제키로 했지만,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어제부터 저농도 방사능 오염수 물 1만 여 톤을 계속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지만 남아있는 2호기 고농도 오염수의 유출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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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생선에 방사능 오염…‘오염수 방출’ 시작
    • 입력 2011-04-05 22: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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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근해가 방사능으로 오염된 '죽음의 바다'가 되는 게 아니냐, 설마설마했던 일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원전에서 80km나 떨어진 곳에서 잡힌 생선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취수구 부근 바다에서 1CC당 2-30만 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기준치의 최고 750만 배입니다. 특히, 반감기가 30년인 세슘 137도 기준치의 110만 배 농도로 검출됐습니다. 몸에 축적되면 암 발생 등을 유발하는 세슘은 해초와 물고기 등 먹이 사슬을 통해 인체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악몽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원전 남쪽 80킬로미터 바다에서 잡힌 까나리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녹취> 스즈키(주부) : "후쿠시마와 이바라키의 수산물은 피하게 되고 서일본,홋카이도산을 찾아요." 일본 최대규모의 수산시장인 쓰키치시장입니다. 이곳도 평소보다 손님이 절반이하로 줄어드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수산당국은 즉시 이지역 까나리 조업을 중지하고 시장 경매도 자제키로 했지만,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어제부터 저농도 방사능 오염수 물 1만 여 톤을 계속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지만 남아있는 2호기 고농도 오염수의 유출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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