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취소.부도율 높아

입력 2001.08.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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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콘도나 항공권을 예약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은 이미 몇 차례 보도를 해드렸습니다마는 음식점이나 병원 등 평상시 예약문화도 그와 다를 게 별로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예약문화 현주소를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콘도예약 취소율 40%.
항공예약 부도율 20%.
휴가철마다 반복되는 예약 불이행, 일상생활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서울의 한 음식점.
일주일이면 50건 정도 전화예약을 받지만 절반 정도는 아예 나타나지도 않거나 취소를 합니다.
⊙김석호(베니건스 이대점장): 외국인들 같은 경우에는 예약하실 경우에는 100% 다 오십니다.
내국인들 같은 경우는 사전에 아무런 연락도 없이 30% 정도의 부도가 나고 있습니다.
⊙기자: 소비자보호원의 조사 결과 극장과 공연장도 관객 10명 중 3명이 예약을 지키지 않고 병원도 예약환자의 26%가 약속을 어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예약취소 자체가 잘못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런 예약취소의 절반 이상이 예약 당일이나 하루 전날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절반 이상의 사업체가 초과예약을 받아 피해가 다른 고객에게 떠넘겨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초과 예약 피해자: 저희가 예약한 시간에 항공편을 이용 못해서 결국 따로 돈 내서 다른 항공편을 타고 왔어요.
⊙기자: 미국과 프랑스의 경우 운송서비스 업종 대부분이 예약을 안 지키면 위약금을 물리지만 우리나라는 예약을 부도내도 사업자의 70%는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습니다.
공동의 편의를 배려할 때만이 부끄러운 예약문화를 바꿀 수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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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취소.부도율 높아
    • 입력 2001-08-14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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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콘도나 항공권을 예약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은 이미 몇 차례 보도를 해드렸습니다마는 음식점이나 병원 등 평상시 예약문화도 그와 다를 게 별로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예약문화 현주소를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콘도예약 취소율 40%. 항공예약 부도율 20%. 휴가철마다 반복되는 예약 불이행, 일상생활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서울의 한 음식점. 일주일이면 50건 정도 전화예약을 받지만 절반 정도는 아예 나타나지도 않거나 취소를 합니다. ⊙김석호(베니건스 이대점장): 외국인들 같은 경우에는 예약하실 경우에는 100% 다 오십니다. 내국인들 같은 경우는 사전에 아무런 연락도 없이 30% 정도의 부도가 나고 있습니다. ⊙기자: 소비자보호원의 조사 결과 극장과 공연장도 관객 10명 중 3명이 예약을 지키지 않고 병원도 예약환자의 26%가 약속을 어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예약취소 자체가 잘못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런 예약취소의 절반 이상이 예약 당일이나 하루 전날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절반 이상의 사업체가 초과예약을 받아 피해가 다른 고객에게 떠넘겨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초과 예약 피해자: 저희가 예약한 시간에 항공편을 이용 못해서 결국 따로 돈 내서 다른 항공편을 타고 왔어요. ⊙기자: 미국과 프랑스의 경우 운송서비스 업종 대부분이 예약을 안 지키면 위약금을 물리지만 우리나라는 예약을 부도내도 사업자의 70%는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습니다. 공동의 편의를 배려할 때만이 부끄러운 예약문화를 바꿀 수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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