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오바마에 ‘공습 중단’ 호소 서한

입력 2011.04.07 (06:37) 수정 2011.04.07 (1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리비아의 카다피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다국적군의 공습 중단을 호소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말보다는 행동이 우선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국적군의 공습이 3주째 계속되자 견디다 못한 카다피가 직접 나섰습니다.

카다피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3쪽짜리 서한을 보내 나토군이 주도하는 공습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카다피는 나토 공습을 '작은 나라에 대한 부당한 전쟁'이라며 공습 중단을 간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백악관측은 이번 서한이 처음이 아니라며 몇 주 전에도 비슷한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국적군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시민군은 여전히 동부 전선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시민군은 카다피 군의 화력에 밀려 석유 수출항 브레가를 내주고 아즈다비야 인근으로 후퇴했습니다.

나토군은 카다피군이 포위한 리비아 서부 도시 미스라타에서 민간인 보호를 위해 모든 조처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반응은 어제 시민군측이 나토의 소극적인 조처를 강하게 비난한 뒤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군측 원유를 실은 수출선이 어제 중국을 향해 동부 토브룩 항을 출항했습니다.

다국적군 공습 시작 이후 처음으로 시민군측이 재정 확보를 위해 원유 수출에 나선 것입니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튀니지와 리비아 국경을 찾았습니다.

유엔 인권 친선 대사 자격으로 리비아를 탈출한 난민들을 만난 졸리는 이들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카다피, 오바마에 ‘공습 중단’ 호소 서한
    • 입력 2011-04-07 06:37:12
    • 수정2011-04-07 17:50: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리비아의 카다피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다국적군의 공습 중단을 호소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말보다는 행동이 우선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국적군의 공습이 3주째 계속되자 견디다 못한 카다피가 직접 나섰습니다. 카다피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3쪽짜리 서한을 보내 나토군이 주도하는 공습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카다피는 나토 공습을 '작은 나라에 대한 부당한 전쟁'이라며 공습 중단을 간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백악관측은 이번 서한이 처음이 아니라며 몇 주 전에도 비슷한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국적군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시민군은 여전히 동부 전선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시민군은 카다피 군의 화력에 밀려 석유 수출항 브레가를 내주고 아즈다비야 인근으로 후퇴했습니다. 나토군은 카다피군이 포위한 리비아 서부 도시 미스라타에서 민간인 보호를 위해 모든 조처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반응은 어제 시민군측이 나토의 소극적인 조처를 강하게 비난한 뒤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군측 원유를 실은 수출선이 어제 중국을 향해 동부 토브룩 항을 출항했습니다. 다국적군 공습 시작 이후 처음으로 시민군측이 재정 확보를 위해 원유 수출에 나선 것입니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튀니지와 리비아 국경을 찾았습니다. 유엔 인권 친선 대사 자격으로 리비아를 탈출한 난민들을 만난 졸리는 이들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