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박태환보다 어려 더 좋아질 것”

입력 2011.04.07 (08:57) 수정 2011.04.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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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박태환(22·단국대)이나 장린(24·중국)보다 어리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



한국 수영스타 박태환의 맞수인 중국 쑨양(20)이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을 앞지르더니 자유형 200m에서도 턱밑까지 추격했다.



7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쑨양은 전날 우한에서 열린 중국 춘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9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장린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운 중국 최고 기록(1분45초83)을 0.84초나 줄였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이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새로 쓴 아시아 기록(1분44초80)에는 불과 0.19초 뒤진다.



전신 수영복 착용 등을 규제한 지난해 이후 작성된 기록 중에서는 박태환에 이어 세계 랭킹 2위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할 때 기록(1분46초25)을 5개월 만에 1.26초나 단축해 그의 무서운 상승세를 여실히 드러냈다.



쑨양은 5일 열린 자유형 400m에서는 박태환이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를 이룰 때 세운 개인 최고 기록(3분41초53)보다 0.05초 빠른 3분41초48에 터치패드를 찍어 오는 7월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800m와 400m에 이어 200m까지 1위를 차지한 쑨양은 남은 자유형 1,500m에서도 무난히 우승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형 1,500m는 쑨양이 아시아 기록(14분35초43)을 보유한 주 종목이다.



쑨양은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하고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유형 1,500m도 자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강자인 박태환, 장린과 비교해 나의 가장 큰 장점은 나이"라면서 "나는 그들보다 어리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는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19세의 왕청샹이 4분11초89로 우승해 일본의 호리하타 유야가 갖고 있던 아시아 기록(4분12초02)을 0.13초 줄이며 이 종목에서 아시아 최강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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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쑨양 “박태환보다 어려 더 좋아질 것”
    • 입력 2011-04-07 08:57:53
    • 수정2011-04-07 09:05:59
    연합뉴스
"나는 박태환(22·단국대)이나 장린(24·중국)보다 어리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

한국 수영스타 박태환의 맞수인 중국 쑨양(20)이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을 앞지르더니 자유형 200m에서도 턱밑까지 추격했다.

7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쑨양은 전날 우한에서 열린 중국 춘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9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장린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운 중국 최고 기록(1분45초83)을 0.84초나 줄였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이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새로 쓴 아시아 기록(1분44초80)에는 불과 0.19초 뒤진다.

전신 수영복 착용 등을 규제한 지난해 이후 작성된 기록 중에서는 박태환에 이어 세계 랭킹 2위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할 때 기록(1분46초25)을 5개월 만에 1.26초나 단축해 그의 무서운 상승세를 여실히 드러냈다.

쑨양은 5일 열린 자유형 400m에서는 박태환이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를 이룰 때 세운 개인 최고 기록(3분41초53)보다 0.05초 빠른 3분41초48에 터치패드를 찍어 오는 7월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800m와 400m에 이어 200m까지 1위를 차지한 쑨양은 남은 자유형 1,500m에서도 무난히 우승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형 1,500m는 쑨양이 아시아 기록(14분35초43)을 보유한 주 종목이다.

쑨양은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하고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유형 1,500m도 자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강자인 박태환, 장린과 비교해 나의 가장 큰 장점은 나이"라면서 "나는 그들보다 어리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는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19세의 왕청샹이 4분11초89로 우승해 일본의 호리하타 유야가 갖고 있던 아시아 기록(4분12초02)을 0.13초 줄이며 이 종목에서 아시아 최강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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