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말레이시아 ‘페텔 2연패 해낼까’

입력 2011.04.07 (10:38) 수정 2011.04.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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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2011시즌 2라운드인 말레이시아 대회의 결선 레이스가 10일 펼쳐진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심에서 60㎞ 정도 떨어진 세팡의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이번 2라운드는 8일 연습, 9일 예선을 거쳐 10일 오후 5시(한국시간) 결선이 시작된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2년 연속 정상에 오를지가 관전 포인트다.



2010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한 페텔은 올해 첫 대회였던 호주 그랑프리에서도 우승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페텔이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당분간 페텔에 맞설 드라이버를 찾기 어려운 분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페텔은 지난해 대회에서 5.543㎞의 서킷 한 바퀴를 1분33초48에 달려 역대 최고 기록을 냈다.



그러나 세팡 서킷은 2000년과 2001년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 이후 10년간 아무도 2년 연속 우승을 허용하지 않은 장소여서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F1이 열리는 장소 가운데 가장 덥기 때문에 주행 환경이 좋지 않다.



바깥 기온이 38℃를 넘나들기 때문에 서킷 노면의 온도는 70℃ 안팎까지 오르고, 우기여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또 2개의 긴 직선 주로가 있지만 강한 제동을 걸어야 하는 저속 코너가 3군데 있는 등 난도까지 높은 서킷이라 변수가 많은 그랑프리다.



특히 올해 타이어 공급사가 바뀐 가운데 가속과 감속을 자주 해야 하는 말레이시아 대회는 타이어 마모가 심할 것으로 예상돼 피트 스톱 전략도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페텔의 독주 채비에 2009년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한 젠슨 버튼(영국·맥라렌), 2005년과 2007년 우승한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의 추격이 볼만할 것으로 기대된다.



1999년 시작된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세 번이나 시상대 맨 위에 섰던 'F1 황제' 슈마허가 올해 1라운드였던 호주 대회에서 기권했던 수모를 날려버릴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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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 말레이시아 ‘페텔 2연패 해낼까’
    • 입력 2011-04-07 10:38:29
    • 수정2011-04-07 10:40:53
    연합뉴스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2011시즌 2라운드인 말레이시아 대회의 결선 레이스가 10일 펼쳐진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심에서 60㎞ 정도 떨어진 세팡의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이번 2라운드는 8일 연습, 9일 예선을 거쳐 10일 오후 5시(한국시간) 결선이 시작된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2년 연속 정상에 오를지가 관전 포인트다.

2010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한 페텔은 올해 첫 대회였던 호주 그랑프리에서도 우승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페텔이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당분간 페텔에 맞설 드라이버를 찾기 어려운 분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페텔은 지난해 대회에서 5.543㎞의 서킷 한 바퀴를 1분33초48에 달려 역대 최고 기록을 냈다.

그러나 세팡 서킷은 2000년과 2001년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 이후 10년간 아무도 2년 연속 우승을 허용하지 않은 장소여서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F1이 열리는 장소 가운데 가장 덥기 때문에 주행 환경이 좋지 않다.

바깥 기온이 38℃를 넘나들기 때문에 서킷 노면의 온도는 70℃ 안팎까지 오르고, 우기여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또 2개의 긴 직선 주로가 있지만 강한 제동을 걸어야 하는 저속 코너가 3군데 있는 등 난도까지 높은 서킷이라 변수가 많은 그랑프리다.

특히 올해 타이어 공급사가 바뀐 가운데 가속과 감속을 자주 해야 하는 말레이시아 대회는 타이어 마모가 심할 것으로 예상돼 피트 스톱 전략도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페텔의 독주 채비에 2009년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한 젠슨 버튼(영국·맥라렌), 2005년과 2007년 우승한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의 추격이 볼만할 것으로 기대된다.

1999년 시작된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세 번이나 시상대 맨 위에 섰던 'F1 황제' 슈마허가 올해 1라운드였던 호주 대회에서 기권했던 수모를 날려버릴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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