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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바나 “한국 배우와 공연 학수 고대하죠”
입력 2011.04.07 (10:45) 수정 2011.04.07 (17:56) 연합뉴스
'한나'서 전직 CIA 요원 '에릭' 역



"저는 여러 다양한 국적을 가진 배우들과 일하는 걸 즐깁니다. 언젠가는 한국인 배우와도 함께 연기할 수 있겠죠. 그날을 학수고대합니다."



에릭 바나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랙 호크 다운'(2001)과 리안 감독의 '헐크'(2003)를 통해 국내에 알려진 호주 출신 배우다.



특히 헥토르 왕자를 연기한 '트로이'(2004)에서는 부드러운 외모와 야성적인 육체미로 주인공 브래드 피트보다 더욱 큰 주목을 끌기도 했다.



190㎝가 넘는 듬직한 체구와 부드러운 인상의 바나는 물 만난 고기마냥 액션과 멜로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오는 14일 개봉되는 영화 '한나'에서는 잠시 로맨티스트의 역할을 접고, 다시 힘과 절도 넘치는 액션을 선보인다. 그를 최근 전화로 만났다.



"'한나'는 매우 독창적인 이야기였어요. 여행을 통해 성숙해가는 한나의 이야기, 에릭이라는 캐릭터 등이 재미있었어요. 일단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어서 흥미를 느낀 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의 이야기는 더 재밌더군요. 그래서 출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한나'는 살인병기로 키워진 16세 소녀가 자신을 쫓는 특수기관과 대결을 벌인다는 이야기가 뼈대다. 에릭 바나는 주인공 '한나'(시얼샤 로넌)를 키워주는 의부로 나온다.



영화 '한나'의 액션은 '본' 시리즈처럼 절도있게 끊어지는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바나는 한나와 대련하는 초반 시퀀스와 막판 위글러(케이트 블란쳇)가 이끄는 조직과의 대결에서 주로 실력을 보여준다. 바나는 이를 위해 6주간 맹연습했다고 한다.



"훌륭한 코치진과 함께 훈련했어요. 복싱, 유도 등 거의 매일 다른 종류의 훈련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매우 열심히 했기에 조기에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죠. '트로이' '스타트렉' 등에서 액션 연기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약간은 수월했어요. 무엇보다 캐릭터에 심취해 있었어요.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무척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영화에서 그는 다소 어색한 유럽식 액센트를 구사한다. 호주 출신인 그가 유럽식 액센트를 사용하는게 힘들지는 않았을까.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저희 아버지는 크로아티아 출신이시고 어머니는 독일인이죠. 유럽식 액센트는 어렸을적부터 익숙했어요. 독일에서 촬영을 많이 했는데 독일식 액센트를 좋아해요. 물론 새롭게 공부를 많이했죠. 하지만 액센트 훈련은 배우로서 항상하는 일이죠. 특히 호주인으로서 영화에 출연하려면 항상 미국식, 영국식 액센트를 연습해야합니다. 아시잖아요."(웃음)



그와 호흡을 맞춘 시얼샤 로넌(17)은 나이는 어리지만 '어톤먼트'(2007), '러블리 본즈'(2009), '웨이 백'(2011) 등 굵직굵직한 영화에 출연한 아역 출신 배우다. 그리고 내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피터 잭슨 감독의 '호빗'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로넌과의 호흡은 환상적이었어요. 그녀는 매우 뛰어난 배우입니다. 기본적인 연기 기술도 탁월하고, 연기에 대한 본능적인 감각도 남달라요. 게다가 무척이나 열심히 연기하는 연습벌레이기도 하죠. 일을 떠나서도 매우 유쾌하고, 함께 일하기에도 무척이나 즐거운 사람입니다."



지금은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스타 배우지만 바나도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 배우라는 꿈 하나만 믿고 밑바닥에서 출발한 그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조금씩 이름을 알리며 성공의 계단을 차근차근 밟아왔다.



"네, 어려운 시절이 있었죠. 매일 밤 다른 무대를 준비해야 했어요. 무대에 나가서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성공의) 동기를 부여해 준 것 같기도 해요. 그때의 쓰린 경험이 지금 연기를 하는데 많은 자양분이 되고 있어요."



어떤 영화들과 배우들이 영향을 주었는지를 묻자 "어렸을 때는 클래식 고전 영화들을 많이 봤는데,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1970년대 알 파치노나 로버트 드니로가 출연하는 작품에 매료됐었다. '매드맥스' 시리즈의 멜 깁슨과 빌 코스비에게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영화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앞으로 봐야할 한국영화가 많을 것 같다"고 했다.



"임권택,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의 이름을 많이 들어봤어요. 하지만 실제로 본 작품은 거의 없는 것 같네요. 한국 영화를 앞으로 많이 챙겨 봐야할 것 같아요."





◇한나 = 유럽의 어느 후미진 곳. 한나(시얼샤 로넌)는 CIA 출신의 의부 에릭(에릭 바나)과 함께 지내며 온갖 생존기술과 특수무술을 배운다.



모종의 임무를 위해 아버지와 헤어진 그는 특수기관 요원 위글러(케이트 블란쳇) 일당에게 납치돼 감금됐다가 기지를 발휘,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한나는 우연히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여자아이를 만나 그들의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면서 새로운 감정에 눈뜬다.



시얼샤 로넌의 경쾌한 액션이 음울한 일렉트로닉 음악과 어우러지면서 묘한 매력을 풍긴다. '어톤먼트'의 조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4월1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0분.
  • 에릭 바나 “한국 배우와 공연 학수 고대하죠”
    • 입력 2011-04-07 10:45:19
    • 수정2011-04-07 17:56:07
    연합뉴스
'한나'서 전직 CIA 요원 '에릭' 역



"저는 여러 다양한 국적을 가진 배우들과 일하는 걸 즐깁니다. 언젠가는 한국인 배우와도 함께 연기할 수 있겠죠. 그날을 학수고대합니다."



에릭 바나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랙 호크 다운'(2001)과 리안 감독의 '헐크'(2003)를 통해 국내에 알려진 호주 출신 배우다.



특히 헥토르 왕자를 연기한 '트로이'(2004)에서는 부드러운 외모와 야성적인 육체미로 주인공 브래드 피트보다 더욱 큰 주목을 끌기도 했다.



190㎝가 넘는 듬직한 체구와 부드러운 인상의 바나는 물 만난 고기마냥 액션과 멜로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오는 14일 개봉되는 영화 '한나'에서는 잠시 로맨티스트의 역할을 접고, 다시 힘과 절도 넘치는 액션을 선보인다. 그를 최근 전화로 만났다.



"'한나'는 매우 독창적인 이야기였어요. 여행을 통해 성숙해가는 한나의 이야기, 에릭이라는 캐릭터 등이 재미있었어요. 일단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어서 흥미를 느낀 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의 이야기는 더 재밌더군요. 그래서 출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한나'는 살인병기로 키워진 16세 소녀가 자신을 쫓는 특수기관과 대결을 벌인다는 이야기가 뼈대다. 에릭 바나는 주인공 '한나'(시얼샤 로넌)를 키워주는 의부로 나온다.



영화 '한나'의 액션은 '본' 시리즈처럼 절도있게 끊어지는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바나는 한나와 대련하는 초반 시퀀스와 막판 위글러(케이트 블란쳇)가 이끄는 조직과의 대결에서 주로 실력을 보여준다. 바나는 이를 위해 6주간 맹연습했다고 한다.



"훌륭한 코치진과 함께 훈련했어요. 복싱, 유도 등 거의 매일 다른 종류의 훈련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매우 열심히 했기에 조기에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죠. '트로이' '스타트렉' 등에서 액션 연기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약간은 수월했어요. 무엇보다 캐릭터에 심취해 있었어요.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무척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영화에서 그는 다소 어색한 유럽식 액센트를 구사한다. 호주 출신인 그가 유럽식 액센트를 사용하는게 힘들지는 않았을까.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저희 아버지는 크로아티아 출신이시고 어머니는 독일인이죠. 유럽식 액센트는 어렸을적부터 익숙했어요. 독일에서 촬영을 많이 했는데 독일식 액센트를 좋아해요. 물론 새롭게 공부를 많이했죠. 하지만 액센트 훈련은 배우로서 항상하는 일이죠. 특히 호주인으로서 영화에 출연하려면 항상 미국식, 영국식 액센트를 연습해야합니다. 아시잖아요."(웃음)



그와 호흡을 맞춘 시얼샤 로넌(17)은 나이는 어리지만 '어톤먼트'(2007), '러블리 본즈'(2009), '웨이 백'(2011) 등 굵직굵직한 영화에 출연한 아역 출신 배우다. 그리고 내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피터 잭슨 감독의 '호빗'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로넌과의 호흡은 환상적이었어요. 그녀는 매우 뛰어난 배우입니다. 기본적인 연기 기술도 탁월하고, 연기에 대한 본능적인 감각도 남달라요. 게다가 무척이나 열심히 연기하는 연습벌레이기도 하죠. 일을 떠나서도 매우 유쾌하고, 함께 일하기에도 무척이나 즐거운 사람입니다."



지금은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스타 배우지만 바나도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 배우라는 꿈 하나만 믿고 밑바닥에서 출발한 그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조금씩 이름을 알리며 성공의 계단을 차근차근 밟아왔다.



"네, 어려운 시절이 있었죠. 매일 밤 다른 무대를 준비해야 했어요. 무대에 나가서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성공의) 동기를 부여해 준 것 같기도 해요. 그때의 쓰린 경험이 지금 연기를 하는데 많은 자양분이 되고 있어요."



어떤 영화들과 배우들이 영향을 주었는지를 묻자 "어렸을 때는 클래식 고전 영화들을 많이 봤는데,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1970년대 알 파치노나 로버트 드니로가 출연하는 작품에 매료됐었다. '매드맥스' 시리즈의 멜 깁슨과 빌 코스비에게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영화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앞으로 봐야할 한국영화가 많을 것 같다"고 했다.



"임권택,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의 이름을 많이 들어봤어요. 하지만 실제로 본 작품은 거의 없는 것 같네요. 한국 영화를 앞으로 많이 챙겨 봐야할 것 같아요."





◇한나 = 유럽의 어느 후미진 곳. 한나(시얼샤 로넌)는 CIA 출신의 의부 에릭(에릭 바나)과 함께 지내며 온갖 생존기술과 특수무술을 배운다.



모종의 임무를 위해 아버지와 헤어진 그는 특수기관 요원 위글러(케이트 블란쳇) 일당에게 납치돼 감금됐다가 기지를 발휘,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한나는 우연히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여자아이를 만나 그들의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면서 새로운 감정에 눈뜬다.



시얼샤 로넌의 경쾌한 액션이 음울한 일렉트로닉 음악과 어우러지면서 묘한 매력을 풍긴다. '어톤먼트'의 조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4월1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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