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런던올림픽서 ‘첫 훈련 캠프’

입력 2011.04.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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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7월 개막하는 2012 런던올림픽 기간에 올림픽 참가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 선수단의 현지 훈련캠프가 가동된다.



대한체육회(KOC)는 7일 영국 런던 메리어트 카운티 홀 호텔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영국의 크레이그 리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브루넬대와 런던올림픽 훈련캠프 사용에 관한 양해각(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용성 체육회장과 크리스 젱크스 브루넬대 부총장이 서명한 이 MOU에 따라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내년 7월20일부터 대회가 끝나는 8월12일까지 브루넬대에 설치되는 훈련캠프에서 컨디션을 조율할 수 있게 됐다.



훈련캠프를 이용할 1차 대상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26개 종목 중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훈련캠프 사용을 신청한 10여 종목의 선수 150여 명이다.



나머지 종목 선수들의 시설 이용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1948년 런던올림픽부터 출전한 한국은 역대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한식 지원단’을 운영해 왔지만, 현지에 별도의 훈련캠프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김종덕 태릉선수촌 훈련지원본부장은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올림픽에서 자체 훈련캠프를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한 훈련장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다 보니 시간도 짧고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런던 훈련캠프는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박용성 회장의 지시로 일찌감치 장소를 물색해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체육회와 계약을 맺은 브루넬대는 실내 육상경기장을 비롯해 최신 설비의 체육관을 갖춰 세계적인 트레이닝 캠프로 인기가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체육회는 브루넬대에 훈련시설과 숙소 외에 한식당, 의무실, 물리치료실 등을 마련해 우리 선수들의 훈련을 체계적으로 도움으로써 3회 연속으로 올림픽 세계 10강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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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런던올림픽서 ‘첫 훈련 캠프’
    • 입력 2011-04-07 10:54:58
    연합뉴스
 내년 7월 개막하는 2012 런던올림픽 기간에 올림픽 참가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 선수단의 현지 훈련캠프가 가동된다.

대한체육회(KOC)는 7일 영국 런던 메리어트 카운티 홀 호텔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영국의 크레이그 리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브루넬대와 런던올림픽 훈련캠프 사용에 관한 양해각(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용성 체육회장과 크리스 젱크스 브루넬대 부총장이 서명한 이 MOU에 따라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내년 7월20일부터 대회가 끝나는 8월12일까지 브루넬대에 설치되는 훈련캠프에서 컨디션을 조율할 수 있게 됐다.

훈련캠프를 이용할 1차 대상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26개 종목 중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훈련캠프 사용을 신청한 10여 종목의 선수 150여 명이다.

나머지 종목 선수들의 시설 이용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1948년 런던올림픽부터 출전한 한국은 역대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한식 지원단’을 운영해 왔지만, 현지에 별도의 훈련캠프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김종덕 태릉선수촌 훈련지원본부장은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올림픽에서 자체 훈련캠프를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한 훈련장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다 보니 시간도 짧고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런던 훈련캠프는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박용성 회장의 지시로 일찌감치 장소를 물색해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체육회와 계약을 맺은 브루넬대는 실내 육상경기장을 비롯해 최신 설비의 체육관을 갖춰 세계적인 트레이닝 캠프로 인기가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체육회는 브루넬대에 훈련시설과 숙소 외에 한식당, 의무실, 물리치료실 등을 마련해 우리 선수들의 훈련을 체계적으로 도움으로써 3회 연속으로 올림픽 세계 10강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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