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빗물서 극미량 ‘방사성 물질’ 검출

입력 2011.04.07 (12:37) 수정 2011.04.0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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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대부분지방에 비가 오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에 내린 빗물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대전 원자력안전기술원 연결해 알아봅니다.

송민석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주도에 내린 빗물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되면서 이곳 원자력안전기술원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방사성 물질의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제주에서는 3시간마다 한 번씩 빗물 분석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방사성 요오드가 리터당 2.02 베크렐, 방사성 세슘의 경우 최고 0.538 베크렐이 검출됐습니다.

측정된 방사성 요오드의 양은 지난주 서울에서의 측정치와 비슷한 것으로 인체에 해가 없는 수준입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 빗물을 하루에 2리터씩 1년 동안 매일 마신다 해도 피폭선량은 연간 허용치의 3%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벽 3시 검사에서는 지금까지 빗물 관측치 중에 가장 높은 농도가 검출되기도 했지만 비가 계속되면 공기 중 방사성 물질의 양이 줄어 빗물의 방사능 농도도 감소할 것으로 안전기술원은 예상했습니다.

안전기술원은 전국 빗물의 빠른 분석을 위해 현재의 24시간 단위 분석을 바꿔 오전 중에 전국의 가능한 모든 관측소에서 빗물을 채집한 뒤 곧바로 분석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 검사 결과는 내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인데 후쿠시마에서도 방사선량이 감소 추세에 있어 이번 비가 인체에 해를 주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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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빗물서 극미량 ‘방사성 물질’ 검출
    • 입력 2011-04-07 12:37:09
    • 수정2011-04-07 19: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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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대부분지방에 비가 오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에 내린 빗물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대전 원자력안전기술원 연결해 알아봅니다. 송민석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주도에 내린 빗물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되면서 이곳 원자력안전기술원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방사성 물질의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제주에서는 3시간마다 한 번씩 빗물 분석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방사성 요오드가 리터당 2.02 베크렐, 방사성 세슘의 경우 최고 0.538 베크렐이 검출됐습니다. 측정된 방사성 요오드의 양은 지난주 서울에서의 측정치와 비슷한 것으로 인체에 해가 없는 수준입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 빗물을 하루에 2리터씩 1년 동안 매일 마신다 해도 피폭선량은 연간 허용치의 3%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벽 3시 검사에서는 지금까지 빗물 관측치 중에 가장 높은 농도가 검출되기도 했지만 비가 계속되면 공기 중 방사성 물질의 양이 줄어 빗물의 방사능 농도도 감소할 것으로 안전기술원은 예상했습니다. 안전기술원은 전국 빗물의 빠른 분석을 위해 현재의 24시간 단위 분석을 바꿔 오전 중에 전국의 가능한 모든 관측소에서 빗물을 채집한 뒤 곧바로 분석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 검사 결과는 내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인데 후쿠시마에서도 방사선량이 감소 추세에 있어 이번 비가 인체에 해를 주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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