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바이코리아(Buy Korea)' 속도를 늦추고 있어 여파가 주목된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06억원을 순매수했다. 17일째 순매수지만 규모는 지난달 16일 이후 가장 적었다.
또 장 초반 `팔자'와 `사자'를 오가며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다가 장 마감 전 동시호가(오후 2시50분~3시)에서야 매수를 늘리는 모습을 이틀째 연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부터 승승장구하던 코스피도 랠리를 멈췄다.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일본 대지진 발생 후 처음이다.
외국인 수급과 지수 간 상관관계에 주목하는 것은 최근 코스피를 사상 최고점까지 밀어올린 주된 힘이 국외 유동성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17일 동안 4조6천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작년 9~10월 19일 연속 6조5천700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최장기 기록이지만, 매수세가 점차 약해지고 있어 종전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단기에 8% 이상 오른 코스피가 랠리를 지속할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외국인 수급에 따른 지수 방향성에 대해 각기 다른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유입된 외국계 자금의 40% 이상이 단기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갑자기 차익실현에 나서면 코스피가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나타난 엔 캐리트레이드가 대거 청산될 경우 가파른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유동성이 어디로 튈지 위험한 상황이라고 요약했다.
이에 반해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동시호가를 통해 대규모 매수하는 것은 바스켓(여러 종목의 주식을 동시에 사는 것) 방식으로 한국 시장 전체를 사들인다는 의미다. 매수세가 갑자기 꺾이지는 않을 걸로 본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도 전환하더라도 누적된 국내 대기자금이 풍부하고, 부동산 등 대체할 만한 투자처도 마땅치 않아 수급에 의한 조정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06억원을 순매수했다. 17일째 순매수지만 규모는 지난달 16일 이후 가장 적었다.
또 장 초반 `팔자'와 `사자'를 오가며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다가 장 마감 전 동시호가(오후 2시50분~3시)에서야 매수를 늘리는 모습을 이틀째 연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부터 승승장구하던 코스피도 랠리를 멈췄다.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일본 대지진 발생 후 처음이다.
외국인 수급과 지수 간 상관관계에 주목하는 것은 최근 코스피를 사상 최고점까지 밀어올린 주된 힘이 국외 유동성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17일 동안 4조6천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작년 9~10월 19일 연속 6조5천700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최장기 기록이지만, 매수세가 점차 약해지고 있어 종전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단기에 8% 이상 오른 코스피가 랠리를 지속할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외국인 수급에 따른 지수 방향성에 대해 각기 다른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유입된 외국계 자금의 40% 이상이 단기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갑자기 차익실현에 나서면 코스피가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나타난 엔 캐리트레이드가 대거 청산될 경우 가파른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유동성이 어디로 튈지 위험한 상황이라고 요약했다.
이에 반해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동시호가를 통해 대규모 매수하는 것은 바스켓(여러 종목의 주식을 동시에 사는 것) 방식으로 한국 시장 전체를 사들인다는 의미다. 매수세가 갑자기 꺾이지는 않을 걸로 본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도 전환하더라도 누적된 국내 대기자금이 풍부하고, 부동산 등 대체할 만한 투자처도 마땅치 않아 수급에 의한 조정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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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총알’ 떨어지면 코스피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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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07 18:00:20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바이코리아(Buy Korea)' 속도를 늦추고 있어 여파가 주목된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06억원을 순매수했다. 17일째 순매수지만 규모는 지난달 16일 이후 가장 적었다.
또 장 초반 `팔자'와 `사자'를 오가며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다가 장 마감 전 동시호가(오후 2시50분~3시)에서야 매수를 늘리는 모습을 이틀째 연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부터 승승장구하던 코스피도 랠리를 멈췄다.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일본 대지진 발생 후 처음이다.
외국인 수급과 지수 간 상관관계에 주목하는 것은 최근 코스피를 사상 최고점까지 밀어올린 주된 힘이 국외 유동성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17일 동안 4조6천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작년 9~10월 19일 연속 6조5천700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최장기 기록이지만, 매수세가 점차 약해지고 있어 종전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단기에 8% 이상 오른 코스피가 랠리를 지속할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외국인 수급에 따른 지수 방향성에 대해 각기 다른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유입된 외국계 자금의 40% 이상이 단기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갑자기 차익실현에 나서면 코스피가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나타난 엔 캐리트레이드가 대거 청산될 경우 가파른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유동성이 어디로 튈지 위험한 상황이라고 요약했다.
이에 반해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동시호가를 통해 대규모 매수하는 것은 바스켓(여러 종목의 주식을 동시에 사는 것) 방식으로 한국 시장 전체를 사들인다는 의미다. 매수세가 갑자기 꺾이지는 않을 걸로 본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도 전환하더라도 누적된 국내 대기자금이 풍부하고, 부동산 등 대체할 만한 투자처도 마땅치 않아 수급에 의한 조정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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