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3전 전승…‘챔피언 -1승’

입력 2011.04.07 (21:15) 수정 2011.04.0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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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폭격기' 가빈은 또 42점

프로배구 '전통의 명가'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에서 거침없는 3연승을 달리며 초유의 4연패 위업을 달성하기까지 1승만을 남겼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캐나다 폭격기' 가빈 슈미트의 위력적인 공격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1(22-25 25-22 25-22 25-21)로 꺾었다.

7전4선승제 챔프전에서 내리 3연승을 챙긴 삼성화재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왕좌에 오른다.

삼성화재는 2007~200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삼성화재는 LI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무려 7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에서 최강의 위력을 뽐내고 있다.

반면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해 첫 우승을 노렸던 대한항공은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벼랑 끝에 몰렸다.

1세트는 신영수와 에반의 분전이 돋보인 대한항공이 먼저 가져갔다.

초반 삼성화재의 주 득점원 가빈의 공격이 흔들리면서 실책을 몇 차례 범했고, 대한항공은 그 사이 에반이 성실하게 점수를 쌓아 리드를 잡았다.

가빈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삼성화재가 따라붙었지만, 신영수가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신영수는 20-20에서 가빈의 레프트 강타를 막아내더니 22-21에서 다시 박철우의 오른쪽 공격을 가로막아 결정타를 날렸다.

대한항공은 에반의 연속 백어택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가빈의 '원맨쇼'에 에반-신영수 쌍포가 맞서는 양상으로 진행된 2세트에는 결정적인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대한항공은 20-21까지 잘 따라갔지만 최부식과 곽승석이 어렵게 걷어낸 공을 공격수들이 망설이다 1점을 내줬고, 곧바로 곽승석의 레프트 직선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가빈은 2세트 삼성화재의 공격 득점 21점 중 무려 17점을 쏟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3세트에는 삼성화재 세터 유광우의 재치있는 토스워크가 돋보였다.

유광우는 20-19부터 연달아 고희진과 신으뜸, 지태환 등에게 속공을 올려 가빈에 집중한 대한항공 블로커들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계속된 속공에 당하면서 급해진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마지막 대각선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4세트에도 삼성화재가 기세에서 앞섰다.

대한항공은 먼저 14-11로 앞섰지만, 신영수와 에반이 연달아 공격 실책을 저질러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고희진과 김정훈 등에게 연달아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빼앗긴 대한항공은 거듭된 실책으로 연속 실점해 차이가 벌어지고 말았다.

삼성화재 가빈은 43득점을 작성해 여전한 위력을 뽐냈고 '분위기 메이커' 고희진이 속공과 블로킹 등으로 10점을 올려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대한항공은 에반이 30득점으로 분전했고 신영수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지만 또 뒷심에 밀려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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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3전 전승…‘챔피언 -1승’
    • 입력 2011-04-07 21:15:52
    • 수정2011-04-07 22:24:48
    연합뉴스
'캐나다 폭격기' 가빈은 또 42점 프로배구 '전통의 명가'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에서 거침없는 3연승을 달리며 초유의 4연패 위업을 달성하기까지 1승만을 남겼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캐나다 폭격기' 가빈 슈미트의 위력적인 공격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1(22-25 25-22 25-22 25-21)로 꺾었다. 7전4선승제 챔프전에서 내리 3연승을 챙긴 삼성화재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왕좌에 오른다. 삼성화재는 2007~200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삼성화재는 LI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무려 7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에서 최강의 위력을 뽐내고 있다. 반면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해 첫 우승을 노렸던 대한항공은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벼랑 끝에 몰렸다. 1세트는 신영수와 에반의 분전이 돋보인 대한항공이 먼저 가져갔다. 초반 삼성화재의 주 득점원 가빈의 공격이 흔들리면서 실책을 몇 차례 범했고, 대한항공은 그 사이 에반이 성실하게 점수를 쌓아 리드를 잡았다. 가빈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삼성화재가 따라붙었지만, 신영수가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신영수는 20-20에서 가빈의 레프트 강타를 막아내더니 22-21에서 다시 박철우의 오른쪽 공격을 가로막아 결정타를 날렸다. 대한항공은 에반의 연속 백어택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가빈의 '원맨쇼'에 에반-신영수 쌍포가 맞서는 양상으로 진행된 2세트에는 결정적인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대한항공은 20-21까지 잘 따라갔지만 최부식과 곽승석이 어렵게 걷어낸 공을 공격수들이 망설이다 1점을 내줬고, 곧바로 곽승석의 레프트 직선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가빈은 2세트 삼성화재의 공격 득점 21점 중 무려 17점을 쏟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3세트에는 삼성화재 세터 유광우의 재치있는 토스워크가 돋보였다. 유광우는 20-19부터 연달아 고희진과 신으뜸, 지태환 등에게 속공을 올려 가빈에 집중한 대한항공 블로커들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계속된 속공에 당하면서 급해진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마지막 대각선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4세트에도 삼성화재가 기세에서 앞섰다. 대한항공은 먼저 14-11로 앞섰지만, 신영수와 에반이 연달아 공격 실책을 저질러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고희진과 김정훈 등에게 연달아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빼앗긴 대한항공은 거듭된 실책으로 연속 실점해 차이가 벌어지고 말았다. 삼성화재 가빈은 43득점을 작성해 여전한 위력을 뽐냈고 '분위기 메이커' 고희진이 속공과 블로킹 등으로 10점을 올려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대한항공은 에반이 30득점으로 분전했고 신영수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지만 또 뒷심에 밀려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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